스프링 노트형 자작 케이스를 쓰고 있었는데 4년째되니 낡아서 여기저기 벗겨지고 난리가 났다

이게 After



저는 2012년에 싼 가격에 구입한 넥서스7 태블릿이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써먹은 것을 생각하면 돈값은 정말 톡톡히 했습니다. 지금은 LiquidSky 접속단말로 써서 게임용으로 잘 써먹고 있지요.


그런데 여기에 제가 써오던 케이스가 너무 낡어서 모습이 영 아니더군요. 이 케이스도 사실 직접 만든 건데 너무 오래된 나머지 여기저기 해진 모습입니다. (제일 위 사진)


그래서 새로운 옷을 넥서스7에 입히기로 했고 그 결과가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잘 모르겠지요? 사실 저는 이런 케이스를 선호하는 편이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는 쓸만한 케이스가 없군요. 나온지 한참 지난 모델이라 그런지 알리익스프레스나 아마존을 뒤져야 합니다. 귀찮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대신 보통 케이스처럼 끼우는 것이 아닌 그냥 무식하게 양면테이프...


이번에 새로 만든 케이스의 준비물부터 알려드릴게요.

교보문고 핫트랙스에서 산 이번 준비물 레포트패드 A5하나 3M 탈부착식(나중에 뗄때 고생하기 싫으면 이걸로 할 것) 양면테이프 사실 실리콘 양면테이프라고 괜찮은게 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안 나온다...


저는 다이어리형 혹은 하드커버형 케이스를 좋아해서 하드커버가 달린 물건을 준비했습니다.


일명 레포트패드인데요. 레포트용지를 아래 사진처럼 넣어서 쓰는 케이스입니다. 교보문고 핫트랙스에 가보니 이런 물건을 팔고 있더군요. A5크기와 비슷하고 가격도 싼 편입니다. 12000원 정도


여기에 넥서스7을 붙일 수 있는 양면테이프가 필요합니다. 대신 일반적인 양면테이로는 택도 없고 탈부착이 가능한 "강력"양면 테이프가 필요합니다. 3M이라면 당연히 있는데 어떤 가게는 이런 테이프를 취급을 안 합니다. 오프라인을 애용하신다면 잘 찾아봐 주셔야 합니다.


이 양면 테이프는 케이스에 태블릿을 붙이는 역할을 합니다. 넥서스7이 대략 300g~400g 하므로 테이프 설명을 보고 한계 무게를 확인해야 합니다. (저 물건은 1kg을 버틴다고 합니다. 딱 맞지요.) 안 그러면 태블릿 무게에 케이스가 박살 날 수도 있습니다.


보너스로 들어온 레포트 용지. 나도 잘 안 쓰니 그냥 누구 가져다 줘야겠다.


A5크기가 넥서스7에 가장 흡사한 규격이더군요. 그래서 A5 규격을 샀습니다.


오른쪽의 저 부분은 볼펜 꽂이입니다. 태블릿이니 볼펜을 꽂을 일은 없지만 볼펜형 터치펜이라면 가능하겠지요. 3000원이면 구입가능하니 볼펜형 터치펜을 하나 사서 끼워넣어야겠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을 어느 위치에 고정 할 것인지 확인봤습니다.

이리저리 해봐도 저 위치가 가장 나았습니다.



붙이기전에 3M 강력 탈부차 양면 테이프 사진 한 장입니다.



그래서 이번 양면테이프는 어떤 식으로 붙일 것인지 확인을 했습니다. 6개인데 그냥 대충 붙여도 될 것 같았습니다.


저 돌기는 나중에 뗄 때 편하라고 3M에서 만든건데 보기가 영 안 좋아서 그냥 가위로 잘라내 버렸다.


테이프 작업 전에 확인




그냥 일반 레포트패드 케이스에 양면테이프로 태블릿을 붙였을 뿐인데 테블릿의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상당히 마음에 드는군요. 태블릿 케이스를 이렇게 팔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충무로가니 레포트패드부터 다이어리까지 이런 물건이 엄청 나오던데요. 케이스만 구할 수 있으면 이런 식으로 만들어 쓸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안 보는 양장본 책 껍데기도 좋고요. (물론 안 볼 정도로 가치가 떨어질 책이 있을 까 싶지만...)


일단 외부가 인조 가죽이라 상당히 고급스럽더군요. 양면 테이프와 케이스 값 합해서 23000원 정도 들었는데 앞으로도 태블릿케이스가 망가지면 이렇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참고로 아이패드 미니도 대충 이런 사이즈랍니다. 그러니까 넥서스7 케이스 못 구하면 아이패드 미니 케이스 사다가 아이패드 고정 틀 떼 버리고 이렇게 붙여버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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