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리눅스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오픈소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먹고 포팅하면 다른 OS에도 충분히 이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Windows의 경우 기존 Windows용 프로그램들이 워낙 강세이기에 여기에 발을 붙이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기존 리눅스에서 윈도우로 포팅된 프로그램들이 일종의 대체 프로그램으로 각광받으면서 현재 리눅스용 프로그램들이 윈도우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 리스트를 조금 확인 해보겠습니다.


1. LibreOffice



리브레 오피스는 사실 OpenOffice시절부터 Windows용이 함께 개발된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리눅스용을 포팅한 것은 아니란 의미입니다.


하지만 리브레 오피스가 그동안 걸어왔던 흔적을 쫓아가면 친리눅스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Windows용에는 없었던 OpenGL가속이라던가 리눅스용만 있던 화면 전환 효과 등은 리눅스에 친했던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하지만 PC사용자의 대부분이 Windows이기에 사용자 수는 Windows용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리눅스용에 더 관심을 쏟은 이유는 리눅스용 사용자는 LibreOffice를 더욱 적극적으로 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리브레오피스는 리눅스용으로 인식되어왔습니다.


하지만 리브레오피스6.0부터는 Windows용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사실 리브레오피스는 MSOffice의 대체가 아닌 새로운 오피스 슈트이길 원하기 때문에 Windows용 지원은 계속 될 예정입니다.


그러니까 Windows용의 부실한 기능이 이제 MSOffice 이상으로 강화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2. Kdenlive


Kdenlive는 동영상편집도구로 애플의 FinalCut에 비견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굉장히 강력한 기능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Windows에서 자주 쓰이는 Adobe의 Premiere와는 목적은 같지만 성향이 다릅니다. (Adobe에 비견되는 건 Cinerella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KDE프로그램은 강력하기로 유명합니다. Konqurer부터 Kate, Amarok 등 KDE특유의 조합하고 떼어서 쓰는 방식은 기존 Windows의 OLE와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덕에 KDE프로그램들이 다른 OS로 이식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KDE라는 환경하에서 실행되도록 만들어졌다보니  KDE가 실행되기 어려운 다른 OS는 구동이 어려웠으니까요.


하지만 Kdenlive는 이제 Windows용으로 포팅되어 지금 베타버전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Kdenlive는 기타 간단한 프로그램과 달리 실제 스튜디오에서 쓰일정도로 본격적인 편집이 가능합니다. 그런 프로그램이 무료로 Windows에서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아직은 불안정한 면이 많지만 머지않아 자리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3. Gimp



Windows용이 나온지는 좀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Windows용이 나오자마자 시장을 뒤집어 엎은 것으로 유명한 Gimp입니다.

이건 자그마치 PhotoShop에 비견됩니다. 사실 Windows98시절부터 은근히 사람들이 Windows용을 기대했을 정도로 강력했던 그래픽 에디터입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기어코 Windows용으로 포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지금은 PhotoShop을 대체해서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도구 취급받고 있습니다. 사실 Gimp를 제외하고 무료로 이 정도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은...없습니다.


하지만 리눅스/유닉스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보니 단점이 있는데 Windows용은 많이 느립니다. Windows의 GDI가 아닌 포팅된 GTK를 사용하다보니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건 Wine으로 윈도우프로그램을 리눅스에서 구동하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겠지요.


4. LMMS


프로툴즈, 큐베이스 등의 작곡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LMMS입니다.

사실 음악 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프로툴즈나 큐베이스를 쓰는데(Adobe의 프로그램은...무시합시다.) LMMS는 이 보단 조금 기능이 떨어질지언정 꿀릴것이 없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VFX를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꽤 괜찮은 기본 샘플링도 제공합니다. 물론 이 모든것은 무료입니다. LMMS란 이름이 사실 Linux Multi Media Studio의 약자인데 지금은 Windows용도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냥 LMMS로 부릅니다.


일선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프로그램입니다. Windows에서 작곡 하는 사람들이 쓴다고 하네요.


5. Audacity



이건 사실 Windows용이 개발단계부터 나왔던 물건입니다. 하지만 역시 그 특징상 리눅스 사용자가 많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사운드 에디터인데 골드웨이브나 쿨에디터와 비교가 됩니다. 사실 쿨에디터와 비교하면 초라합니다. 하지만 플러그인이 워낙 많고 Python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다보니 쿨에디터 못지 않은 기능을 잔뜩 넣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자체 플러그인 언어도 있습니다.


오픈소스 사운드 에디터하면 10명중 9명은 이걸 추천할 겁니다. 그리고 Windows에서도 무료 사운드 에디터는 Audacity라고 검색이 될 정도입니다. 리눅스에서 인정받은 안정성은 Windows에서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눅스 출신 프로그램(?)은 Windows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Windows로 포팅되었습니다.

Windows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에 침을 흘렸다고 하니 뭐... 이해가 갑니다. 


리눅스 출신들이 Windows에서 쓰이다보면 사용자들이 리눅스로 넘어왔을 때에도 별 거부감이 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점점 더 침투를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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