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drive는 Microsoft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물론 윈도를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설정 되어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사실 office365를 구독하면 1TB라는 꽤나 쓸만한 공간을 주기 때문에 저는 이 쪽을 애용하고 있던 편인데요. (물론 제가 구독한 것은 아니고 학교에서 구독을 하고 있어서...) 크롬의 웹 앱을 통해서 Microsoft가 직접 제공하는 웹오피스를 쓸 수도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게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One drive에 파일을 올리려고 할 때마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가 뻗는 증상이 자꾸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파이어폭스로 하는데 자꾸 뻗길래 파이어폭스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크롬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웃긴것은 클래식모드로 넘어가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된다는 것이다. 즉 모던모드에서 알 수없는 문제가 있다는 것.
제 컴퓨터 문제인가 하고 검색해봤더니 저만 그런 것이 아니더군요. 전세계의 모든 리눅스PC에서 Onedrive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오로지 리눅스에서만 문제가 일어났고 Windows나 OSX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https://productforums.google.com/forum/#!msg/chrome/x-B5T7tnVuc/fTVGlzgfBgAJ
크롬 포럼에서는 Onedrive를 쓰면 CPU사용률이 100%로 치솟는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요. 그 방법이라는 것이...
Edge나 IE11로 브라우저를 속이라는 것입니다.
아니...이건 뭐...???
코드상에서 Linux 혹은 Ubuntu라는 것이 나오면 특정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바뀐다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Prefetch형태로 자바스크립트를 구동하던 것이 Plain Text형태로 구동하면서 속도가 극악하게 느려진다는 것이 적당한 설명입니다.
근데 Prefetch라는 것이 리눅스에서도 잘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리눅스는 어쩐일인지 Plain TEXT로 보여준다는 것이지요.
일부러 그랬다고 하기에는 애매한데 기분이 엄청 나빠지더군요. 일단 방법은 알려드리겠습니다.
크롬기준으로(파이어폭스는 웹오피스가 느려서 One drive 쓸 때에는 잘 안 씁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User agent Switcher나 비슷한 확장을 설치합니다.
그리고 오른쪽 위에 새로운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걸 누르고 Edge를 선택합니다. 그런다음 Onedrive에 접속하면 끝
실제로 기본 Agent일때와 Edge일 때의 시스템 성능을 살펴보면 화가 날 지경입니다.
기본 Agent(Chrome, Ubuntu)일 때 CPU사용률이 25%로 나오는데 이는 4코어짜리라 CPU0만 갈구고 있기 때문.
이쪽은 Edge Agent일 때 잠시 25%까지 올랐지만 금방 0%로 떨어졌다. 즉 이 쪽은 금방 일이 끝난다는 것.
실제로 Edge로 User Agent를 맞추고 웹오피스와 Onedrive 등 Microsoft 서비스를 써봤는데 굉장히 쾌적하게 굴러갔습니다. 이쯤되면 의도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짜증도 올라오는데요. 그냥 단순한 실수라고 믿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싫지도 않았는데 정나미가 좀 떨어지네요. Micro$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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