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Shot과 Kdenlive는 각각 GTK계와 QT계의 대표적 동영상 편집 도구입니다. 특히 오픈소스 편집 도구 중에서도 병렬 편집지원 (파이널컷같은) 동영상 편집 도구 중 가장 사용자층이 넓습니다. 사실 GTK계에는 Pitivi라는 걸출한 물건이 있고 이 또한 상당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진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보이더군요. Pitivi의 경우 Openshot과 비교할 시 불안정함과 동시에 기능상으로도 무언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Pitivi는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Pitivi팬분이 계신다면 조금은 아쉽겠네요. Cinerella라는 물건도 있습니다만, 이 물건도 HD급을 편집하려드니 제 컴퓨터에서도 상당히 불안정하더군요. 그래서 비교에서 빠졌습니다.
그러면 간단하게 Openshot과 Kdenlive만을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인터페이스 비교입니다.
Openshot |
Kdenlive |
| |
이 둘만 봐도 KDE와 Gnome의 철학 차이가 느껴집니다. Openshot의 경우에는 상당히 간편하게 직관적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물론 Kdenlive가 직관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기본적으로 아이콘들과 버튼이 큼직큼직하기에 눈에 쉽게 들어옵니다. 하지만 기능상의 부족이 약간 신경쓰이네요. 동영상 속도라던가 소리 피치 조절같은 의외로 자주 쓰일 법한 기능은 빠져있습니다. 아니면 제가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잘 안 쓸것이라 판단하고 치워놓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Gnome의 철학이 바로 이런식이니까요.
Kdenlive는 Openshot에 비하면 약간 난잡해보이는 인터페이스입니다. 그림판만 쓰던 사람이 포토샵을 처음 잡았을때의 느낌일까요? 어떻게 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이리저리 쓰다 보니 사용방법이 Openshot하고 크게 차이는 없더군요. 클립을 가져오고 -> 클립을 이어붙이고 -> 클립을 자르고 -> 붙이고 -> 효과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 Openshot과 Kdenlive의 작업 방법은 거의 비슷합니다. 여기서 이미지를 마스크화 해서 추가하고 자막을 만들어서 넣어주면 꽤 괜찮은 동영상이 하나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Openshot과 Kdenlive의 인터페이스는 이를 보자마자 알게 하느냐? 아니면 잠시 멍~때리다가 알게 하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터페이스는 Openshot에 한 표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안정성은 어떻게 될까요? Kdenlive는 KDE의 특유의 개발방법에 의거 VLC를 동시에 이용합니다. 저기 있는 미리보기 화면이 사실 VLC플레이어랍니다. 요새는 이런식으로 만들어진 물건 보기 힘들긴 합니다만, 윈도에서 미디어 플레이어 컨트롤 때려 박는 것과 비슷하지요. 그런데 프로세스가 따로 돌아가는 것인지 저 미리보기가 버벅거려도 Kdenlive 자체는 그렇게 느려지지 않습니다. 가끔 미리보기가 수많은 효과 때문에 효과를 렌더링하느라 버벅거리는 일이 잦지만 최소한 죽어버리는 일은 드물더군요. 가끔 과열로 인해 시스템이 마비된 적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살포시 전원차단후에 5분정도 냅둔후에 다시 켜면 작업이 쌩쌩해집니다. Openshot은 그에 비하면 아직 불안정한 모습이 보입니다. 불안정한 것은 미리보기 했다가 그대로 프로그램 자체가 튕기는 경우가 있습니다.(그래도 Pitivi보다는 낫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개인적으로 동영상 클립의 갯수 많고 자막이 많은 경우에는 Kdenlive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정성으로는 Kdenlive의 승리입니다.
이제 인코딩 속도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경우는 Gstreamer vs Videolan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Openshot이 Gstreamer이고 Kdenlive가 Videolan 즉 VLC입니다. 동영상 호환은 VLC보다는 Gstreamer가 더 괜찮았습니다. 재생이 아니라 일부 인코딩한 결과물을 말하는 것입니다. 해당 결과물이 일부 기기에서 한해서지만 VLC로 인코딩한 영상은 재생을 못하더군요. 둘다 H.264에 AAC오디오 MP4컨테이너였지만 프로파일 문제였는지 아니면 다른 문제였는지 약간 차아기 났습니다. 하지만 인코딩할 때의 속도 만큼은 Videolan쪽이 월등했습니다. 사실 일부기기만 재생이 안 된다 뿐이지 그 기기를 안 쓴다면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youtube 업로드가 목적이라면 더더욱 문제 없습니다.
인코딩 속도도 Kdenlive의 승리입니다.
이 외에도 몇 가지 더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만, 우선은 여기까지입니다. Kdenlive가 더 점수가 높긴 하지만 심층 분석은 아니니 적당히 참고로만 하시고요. 사실 간단한 편집이라면 클립이 적을경우 Openshot, 클립이 많으면 Kdenlive를 사용합니다. 사실 Openshot이 인터페이스가 조금 쉬운 편이라 작업속도가 빠르거든요. 하지만 클립이 많으면 죽어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Kdenlive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동영상 길이가 길다면 역시 Kdenlive를 사용합니다.
역시 상황에 맞게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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