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만해도 이게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 했을텐데 2025년 지금은 AMD만큼 리눅스 지원이 잘 되는 제품이 없습니다.
과거엔 인텔이 최고였고 ClearLinux라는 인텔에서 직접 만든 배포판도 있을 정도였지만 지금 인텔의 상태가 말이아니기에 리눅스관련 직원들이 해고되었다는군요. 실제로 몇몇기능은 커널에 구현되다 말았고요.
(이러다 제온이 리눅스 서버시장에서 조차 밀리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AMD는 이와 반대로 리눅스 지원이 좋아지다못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OS와 CPU가 되었습니다. 특히 쓰레드리퍼나 에픽을 쓸때 윈도우에 비해 리눅스의 성능이 정말 굉장하지요.
거기다 스팀덱출시 이후 라데온에서 리눅스의 Vulkan성능이 대폭 좋아져서 윈도의 라데온과 비교해 성능을 더 뽑아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Nvidia의 DLSS와 다르게 AMD는 비슷한 기능인 FSR도 네이티브로 돌리지요.
10년전만 하더라도 리눅스 데스크탑은 인텔CPU에 인텔그래픽이 진리였습니다. 성능문제는 둘째치고 안정성면에서 문제가 심했거든요. 만약 3D를 원한다면 Nvidia카드를 박아서 Nvidia의 독점드라이버를 설치해야했고요. 물론 그래도 안정성은 충분했습니다. 커널버전에 따른 호환성은 있었을지언정 드라이버만 설치되면 쓰는데는 지장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AI의 대두이후 Nvidia의 드라이버는 CUDA를 위시한 컴퓨트성능위주로 흘러가게 되었고 Vulkan과 OpenGL성능이 나락으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Vulkan의 지원되는 수준이 떨어지고 강점이었던 OpenGL의 안정성조차 떨어지더군요.
인텔은... 그때나 지금이나 바탕화면 표시기...였지요.
그런데 스팀덱에 AMD칩셋이 쓰이고 AMD가 Vulkan에 투자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Doom Eternal만 해도 Vulkan버전으로 돌리면 AMD그래픽카드에서 성능이 배로 좋아진다고 하지요. DirectX나 OpenGL성능이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니 최신API인 Vulkan에 투자한듯합니다.
그런데 그게 스팀덱에서 꽃을 피운듯합니다.
그리고 AMD의 드라이버는 (완벽한건 아니지만)오픈소스입니다. amdgpu라는 이름으로 공개되어있습니다. 커널에 직접 반영도 되고 덕분에 Wayland지원도 빨랐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안정성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데(버그리포트가 그만큼 많아지므로 생각지못한 패닉이 줄어듭니다) 스팀덱으로 인해 AMD그래픽사용자가 늘어나자 안정성이 급격히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제 Debian시스템을 기준으로 Nvidia 1660에서 돌아가지 않던 게임이 RX570에서 돌아가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원인은 Vulkan드라이버였습니다. FSR이 켜지면서 프레임이 좋아진건 덤입니다.
10년전엔 그렇게 라데온 욕을 퍼부었는데 지금은 칭찬하는 제 모습을 보니 그것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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