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은 이전에 했던 ElementaryOS(http://moordev.tistory.com/189)보다는 이것을 기다리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LinuxMint MATE입니다.
사실 LinuxMint는 하모니카(http://hamonikr.org/)의 기반 배포판으로 유명한 버전입니다. 그리고 수준높은 한글화 덕에 리눅스 데스크탑에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새로운 버전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손을 놓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소한 게시판이라도 관리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쉽지만 없으면 직접 만들면 되겠지요.
어쨌건 시작하겠습니다.
준비물은
1.당연하게도 리눅스 데스크탑이 필요합니다.
2. Customizer(http://moordev.tistory.com/187)
3. LinuxMint MATE ISO
http://ftp.kaist.ac.kr/linuxmint-iso/stable/18.2/linuxmint-18.2-mate-32bit.iso
(32비트 구형 컴퓨터용)
http://ftp.kaist.ac.kr/linuxmint-iso/stable/18.2/linuxmint-18.2-mate-64bit.iso
(64비트 요즘 컴퓨터라면 당연히 이쪽이겠지요. 저도 이것을 쓰겠습니다.)
4. 삽질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
5. 각종 양념(추가할 글꼴이라던가 배경으로 삼을 이미지라던가...)
이번에 커스텀의 목표는 하모니카 기본 테마 버전 같은 수준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번에는 좀 왔다갔다 하는 그런 것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터미널 작업이 더 많아 질 예정입니다. 그냥 귀찮아서 터미널 명령으로 때우는 것이 좀 많을 예정입니다.
Customizer를 실행합시다.
이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터미널에서
sudo customizer-gui
위 명령으로 실행하면 터미널에 진행 과정이 뜨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말씀드렸었지요.
터미널과 함께라면 우린 무서울 것이 없었다
ISO선택 버튼을 누르고 다운로드 받은 LinuxMint 18.2 버전의 ISO 파일을 선택합시다.
그러면 /home에 ISO란 폴더와 FileSystem이란 폴더가 생기면서 ISO파일을 풀어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세팅 탭에서 위치(로케일이라고 바꾸고 싶네요)에서 ko_KR.UTF8선택
그리고 저장소 주소를 수정해야 하는데 리눅스 민트는 아쉽게도 소스 수정 버튼을 눌러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추가 탭에서 파일 시스템 탐색으로 들어가서 저장소를 직접 수정하도록 합시다.
정말 많이 쓰인다 이 버튼
그다음 /home/FileSystem/etc/apt/sources.list.d
이곳으로 들어갑시다. 해당 버튼을 눌렀을 때 뜨는 곳이 /home/FileSystem이므로 etc폴더를 찾아 들어간다음 apt/sources.list.d 순서로 찾아가시면 됩니다.
이놈이 범인이다. 리눅스 민트가 우분투와 다른 몇 가지 중 하나
그러면 official-package-repositories.list 파일이 보이는데 이 녀석이 바로 저장소가 적힌 파일입니다. 이 파일을 텍스트에디터로 열어봅시다.
제일 위에 수동으로 수정하지 말아달라고 써있습니다만 커스텀 하는 중에 소프트웨어 소스를 쓸 수 있을리가 없잖습니까...
그냥 무시하고 수동으로 하겠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죠? 네 그냥 이전의 ElementaryOS 때의 것을 가져왔습니다.
archive.ubuntu.com 을 ftp.daumkakao.com으로
security.ubuntu.com 을 ftp.daumkakao.com으로 바꿨습니다.
ftp.daumkakao.com 이 마음에 안 드시면 ftp.kaist.ac.kr이나 ftp.neowiz.com도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하겠습니다. 바로 리눅스 민트 저장소입니다.
http://packages.linuxmint.com
을 카이스트 서버로 바꾸겠습니다. 카이스트의 리눅스 민트 저장소 주소는
http://ftp.kaist.ac.kr/linuxmint/
이겁니다.
저장하고 텍스트 에디터를 닫도록 합시다.
겸사겸사 파일 매니저를 연 김에 /etc/default/locale과 키보드 레이아웃도 수정하도록 합시다.
/home/FileSystem/etc/default
안에 있는 locale 파일과 keyboard 파일을 수정하겠습니다.
locale 파일은
LANG=ko_KR.UTF8
keyboard 파일은
XKBMODEL="pc105"
XKBLAYOUT="kr"
XKBVARIANT="kr104"
XKBOPTIONS=""
BACKSPACE="guess"
만약 노트북 키보드가 아닌 일반 키보드를 쓰신다면 XKBVARIANT 항목은 비워둬야 한다고 했었죠?
일단 여기까지만 하고 파일 탐색기를 닫읍시다. (나중에 또 열어야 합니다. 한글 입력기 때문에...)
이제 필요한 패키지를 설치하기 위해서 터미널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메인 탭의 터미널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한국어 로케일파일을 생성하기 위해서
locale-gen ko_KR.UTF-8
명령을 내립니다.
로케일 생성이 완료되었다면
그 다음 로케일 세팅을 마무리 짓기 위해
dpkg-reconfigure locales
위 명령을 내립니다.
그리고 이제 update-locale
이제 로케일 설정은 완료하고 (이제 /etc/default/locale 파일이 알아서 해 줄 겁니다.)
혹시 모르니까 /etc/default/locale 파일을 확인해주세요.
LANG=앞에 #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앞의 #을 다시 지워주셔야 합니다.
keyboard 파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어 언어팩을 설치합시다.
패키지를 설치해야 하니 우선 apt-get update
그다음 한국어 언어팩 설치하기 위해서
apt-get install `check-language-support -l ko`
명령을 내립시다.
이 때 고맙게도 추천 패키지에 fcitx가 있어서 fcitx가 동시에 설치가 됩니다. 혹시 모르니 이후에 한 번 더 명령을 내리도록 하지요.
fcitx가 마음에 안 들면
apt-get install --no-install-recommends `check-language-support -l ko`
를 통해서 추천 패키지를 빼면 됩니다. 그리고 다른 한글 입력기를 설치하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fcitx를 그대로 쓸 예정입니다.
apt-get fcitx fcitx-hangul fcitx-config-gtk
이미 설치가 되어 있다고 뜨는군요. 좋습니다.
겸사겸사 apt-get upgrade 명령으로 업데이트도 미리 적용해둡시다.
필요한 작업은 다 끝난 것 같고 이제 한글 입력기 설정만 남았군요. elementaryOS때는 파일 시스템 탐색에서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터미널에서 한번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nano /etc/skel/.xinputrc
이렇게 하면 터미널에 텍스트 입력기가 딱 뜹니다.
run_im fcitx
이렇게 적읍시다.
Ctrl+O를 누르고 Enter
그리고 Ctrl+X를 눌러서 빠져나오면 /etc/skel폴더에 .xinputrc 파일을 직접 터미널에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일명 나노 입력기로 굉장히 메모장스러운 콘솔기반 텍스트 에디터다. 익숙해지면 마우스만 못 쓰는 메모장 취급을 하게 된다.
이걸로 필요한 것은 전부 다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한 가지만 더 하도록 하지요.
이걸 한번 해보자
하모니카에서는 민트 메뉴의 이름을 윈도스럽게 "시작"이라고 바꿨는데요. 이것을 직접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터미널은 exit명령을 통해서 빠져나옵시다.
다시 파일 시스템 탐색을 또 사용하도록 합시다.
이번에는
/home/FileSystem/usr/share/glib-2.0/schemas
이곳으로 가도록 합시다. 딱 봤을 때 미쳤다는 느낌이 확 들지 않나요? 여기서 저 시작메뉴를 담당하는 xml 파일을 찾아 수정할 것입니다. 어차피 제가 알려드릴테니 상관은 없습니다.
바로 com.linuxmint.mintmenu.gschema.xml 입니다.
파일명이 많이 헷갈리므로 조심하자
해당 파일을 텍스트 에디터로 열고
applet-text 라는 항목을 찾습니다. 그냥 검색 기능을 쓰면 편하겠지요.
찾았다!
해당 내용을 보시면
<key type="s" name="applet-text"> <default>"Menu"</default> <summary></summary> <description></description> </key> |
이렇게 쓰여 있는데 눈치 빠르신 분들은 <default></default> 사이에 있는 "Menu"를 "시작"이라고 고치면 되겠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리니까
<key type="s" name="applet-text"> <default>"시작"</default> <summary></summary> <description></description> </key> |
이렇게 말이지요.
한글 입력이 안 되면 Ctrl+C, Ctrl+V가 있다.
비슷한 방법으로
mint-artwork-common.gschema.override(로그온 화면)과
mint-artwork-mate.gschema.override(데스크탑 배경화면)에서
background 부분을 수정하면 기본 배경 화면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정 귀찮으면 저 경로에 있는 파일을 덮어버려도 된다.
하는 김에 이것도 한번 해볼까요?
/home/FileSystem/usr/share/backgrounds
여기에 들어가면 기본 배경 화면이 참 많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여기다가 더 추가하는 것이지요. 아니면 싹 삭제를 하고 갈아 엎어도 되는데 그랬다간 lightdm의 배경 화면도 설정 해야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그건 참도록 합시다.
여기에 mybackground란 폴더를 하나 만들어봅시다.
이제 여기에 원하는 배경 화면을 한 번 추가한 뒤에 기본 배경화면으로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쓸 배경 화면은...
이겁니다. 우분투 8.04 기본 배경 화면인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스타일의 배경 화면입니다.
해상도가 좀 낮다는 느낌이지만 저는 만족하니까요.
mybackground 폴더 안에 해당 이미지를 넣겠습니다.
그리고 아까 찾았던
mint-artwork-common.gschema.override(로그온 화면)과
mint-artwork-mate.gschema.override(데스크탑 배경화면)
이 두 파일에서
'/usr/share/backgrounds/linuxmint/default_background.jpg'
을
'/usr/share/backgrounds/mybackground/warty-final-ubuntu-7.jpg'
로 싹 물갈이를 합니다.
이제 기본 배경화면도 바꿨습니다. 여기에 필요하면 추가 폰트를 넣거나 다른 패키지를 같이 설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부트 옵션을 손대보도록 합시다. LinuxMint는 어찌된 영문인지 우분투에서 사용하는 로케일 선택이 먹히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부트 옵션에 손을 대줘야 한국어 로케일이 잘 먹히더군요.
그동안은 파일 시스템 탐색 버튼을 눌렀지만 이번에는 ISO 탐색 버튼을 이용하겠습니다.
/home/ISO/isolinux/isolinux.cfg
해당 파일을 텍스트 에디터로 열어 봅시다.
아래쪽에
label live menu label Start Linux Mint kernel /casper/vmlinuz append file=/cdrom/preseed/linuxmint.seed boot=casper initrd=/casper/initrd.lz quiet splash -- menu default label xforcevesa menu label Start in compatibility mode kernel /casper/vmlinuz append file=/cdrom/preseed/linuxmint.seed boot=casper xforcevesa nomodeset b43.blacklist=yes initrd=/casper/initrd.lz ramdisk_size=1048576 root=/dev/ram rw noapic noacpi nosplash irqpoll -- label oem menu label OEM install (for manufacturers) kernel /casper/vmlinuz append file=/cdrom/preseed/linuxmint.seed oem-config/enable=true only-ubiquity boot=casper initrd=/casper/initrd.lz quiet splash -- label check menu label Integrity check kernel /casper/vmlinuz append boot=casper integrity-check initrd=/casper/initrd.lz quiet splash -- label memtest menu label Memory test kernel /casper/memtest label local menu label Boot from local drive COM32 chain.c32 APPEND hd0 |
뭔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트 옵션을 추가해서
label live menu label Start Linux Mint kernel /casper/vmlinuz append file=/cdrom/preseed/linuxmint.seed boot=casper initrd=/casper/initrd.lz quiet splash lang=ko_KR.UTF8 -- menu default label xforcevesa menu label Start in compatibility mode kernel /casper/vmlinuz append file=/cdrom/preseed/linuxmint.seed boot=casper xforcevesa nomodeset b43.blacklist=yes initrd=/casper/initrd.lz ramdisk_size=1048576 root=/dev/ram rw noapic noacpi nosplash irqpoll lang=ko_KR.UTF8 -- label oem menu label OEM install (for manufacturers) kernel /casper/vmlinuz append file=/cdrom/preseed/linuxmint.seed oem-config/enable=true only-ubiquity boot=casper initrd=/casper/initrd.lz quiet splash lang=ko_KR.UTF8 -- label check menu label Integrity check kernel /casper/vmlinuz append boot=casper integrity-check initrd=/casper/initrd.lz quiet splash -- label memtest menu label Memory test kernel /casper/memtest label local menu label Boot from local drive COM32 chain.c32 APPEND hd0 |
여기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lang=ko_KR.UTF8 을 추가해줍니다. 사실 /etc/default/locale이 알아서 해주기는 하지만 혹시나 하고 추가하는 것 입니다. 몇몇 라이브 리눅스 도구에서 로케일 설정을 날려버리기도 하더군요.
이제 ISO 다시빌드 버튼을 눌러서 확인을 해봅시다.
다만, 단점이 Customizer가 커널을 지 마음대로 낮춰 버립니다. 아마도 이건 Customizer의 버그로 추측됩니다. 뭐...상관은 없습니다.
이제 테스트를 해봅시다. 테스트는 VirtualBox를 이용했습니다.
한글 입력과 바뀐 배경 화면이 모두 잘 적용되었습니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도 잘 뜨는군요.
아쉬운 거라면 커널 버전이 마음대로 4.4로 낮춰졌다는 것인데 4.4가 장기 지원 판임을 감안하면 이해 못 할 것도 없습니다.
만약 우분투 기반의 커스텀 배포판을 만들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 만들면 되는 겁니다! 쉬웠나요? 아니면 어려웠나요? 조금씩 따라한다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만든 ISO를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그 다음 보충 설명이 있으니 다음 글 제일 아래에 있는 링크를 눌러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moordev.tistory.com/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