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Odroid라고 적힌게 있는데 하드커널에서 수정한 펌웨어라고 합니다. 아마도 Odroid에서 쓰기위해서 따로 만든 펌웨어 같은데 (여긴 별명이 취미로 소형 컴퓨터를 만드는 한국업체입니다.) 이걸로도 해보고 막 바꿔가며 해본 결과...
여기 있는 것중 구버전 v00.04.00.05 (선택된것이 아닌 Bus Power+ ODD가 적힌 펌웨어)로 바꾸니 이게 왠걸...?
갑자기 SSD가 인식이 됩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이게 JMicron에서 제공한 표준 펌웨어 였고 여타 다른 업체에서 펌웨어 수정을 통해 별의별 작업을 해놓았나 보더군요. 그게 도리어 호환문제를 일으켰고 펌웨어를 계속 바꾸다보니 인식이 됐습니다. 이게 문제가 좀 있다고 하는데.... 그래도 일단 동작은 해야 뭘 쓰던가 말던가 하죠...
암튼 덕분에 고생좀 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펌웨어는 어떨까?
그래서 작동이 되지 않던 1XX나 하드커널 펌웨어가 아닌 다른 펌웨어를 한번 해봤습니다.
JMS578_Beihuan_v68.01.00.02.bin
RD Version 체크하고 Inculde JMS577 NVRAM까지 하고 돌려봤습니다.
....? 이건 인식이 또 되네요?
이게 아마 UASP지원 펌웨어라고 알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잘 되니까 또 이상한 기분....
아니 보통은 그렇지 않긴 한데 기계식 키보드 중에 싸구려를 사는 사람들은 키보드를 바꾸거나 키보드를 개조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됩니다.
옛날에 썼던 멤브레인 키보드는 개조고 뭐고 딱히 할 이유가 없었고 가끔 찢어진 러버돔이나 교체하면 그만이었는데 기계식 키보드는 뭐 이렇게 부품이 다양한지....(어쩌면 멤브레인 키보드로 접한게 멤브레인의 끝판왕 DT-35여서 그럴지도...)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는 알리에서 할인하길래 2만원 남짓에 구매한 Mechenike사의 K500이란 키보드입니다. LED가 예쁘고 크기가 아담한 편이라 이런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리듬게임 할때 키감이 좋았습니다.
다만... 여기에 쓰인 스위치가 후아노사에서 만든 스위치인데 쓰면 쓸수록 고장이 잦습니다. 의외로 내구성이 별로더군요. 후아노스위치가 마우스에서 꽤 유명하다고 들었는데(심지어 어떤 사람은 비싼 마우스를 사다가 바로 후아노 스위치로 갈아버린다는데...) 키보드에선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가 다르게 문제가 심한 후아노 스위치는 내다버리고 평이 이상하게 좋던 홀리판다의 카피스위치를 구해서 설치해봤습니다.
근데... 후아노 스위치보다 더 시끄럽습니다. 제가 원한 저소음, 무소음이 아니라 뭔가 쾅쾅쾅 하는 느낌이 드는걸 보니 아무래도 키보드 자체에서 울리는 소리가 나는 듯합니다. 찾아보니 다들 키보드 아래에 뭔가를 깔더군요. PC방이야 게임소리가 워낙 큰데다가 버튼 누르는 소리가 좀 들려줘야 장사가 되는 기분(?)이 들지만 집에서는 이런 소리가 난다면 글쎄요...
아무래도 이거 소리를 잡아야 할 거 같은데 추가 지출이 또 나가게 생겼네요.....
그리고 유튜브 찾아보니 이 키보드는 역시 싼거라 그런지 바닥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PCB와 바닥 판 사이가 텅 비어있습니다. 이러니 시끄러울 수 밖에요...아무래도 이번 주말에는 키보드를 분해해서 바닥에 뭔가 엄청 깔아둬야 할 거 같습니다. 보통 종이 테이프를 붙인 다음 마른 행주같은걸 쓰는거 같은데 이러면 좀 낫겠지요.
===========쾅쾅 하는 소리를 잡은 방법=========
키보드를 뜯은 다음 PCB 아래의 공간을 최대한 없애면 됩니다.
그러니까 그냥 뭐든 채우세요. 제일 좋은건 흡음재로 파는 것들입니다. 좋은게 많지요. 그리고 저는 부직포를 채워넣었습니다. 부직포도 흡음재로 자주 쓰이는 재질이니까요.
그러니까... 부직포하면 제일 구하기 쉬운 다이소 행주(...)를 여러겹으로 잘라다가 끼워넣었습니다. 스페이스바가 잘 안 움직이는 문제가 생겼지만 나사를 살살 풀어주니 해결되었고 자잘자잘 소리는 나지만 아무튼 쾅쾅 소리는 사라졌습니다. 뭔가 행복하군요.
PCB와 스위치 사이에 끼우는 무언가도 있는데 이런 싸구려 키보드에 이런저런 무언가를 계속 돈 쓰긴 싫어서 그냥 행주를 채워넣는 것으로 해결봤습니다.
딱 하나 문제가 있는데 OpenNI2/Drivers에 libFreenectDriver.so 파일이 시스템 업그레이드 할때마다 세그멘테이션 오류를 일으킨다는 겁니다. 그래서 libfreenect를 일일이 빌드해서 build/lib/OpenNI2-FreenectDriver/에 있는 so 파일을 가져와서 넣어줘야 합니다. 귀찮은데 이대로면 정상적으로 잘 돌아갑니다. libusb나 기타 문제겠제요.
# Kinect for Windows SUBSYSTEM=="usb", ATTR{idVendor}=="045e", ATTR{idProduct}=="02c2", MODE="0666" SUBSYSTEM=="usb", ATTR{idVendor}=="045e", ATTR{idProduct}=="02be", MODE="0666" SUBSYSTEM=="usb", ATTR{idVendor}=="045e", ATTR{idProduct}=="02bf", MODE="0666"
파일명은 대충 51-kinnect.rules 정도로 하면 되겠죠.
그리고 lsusb를 치면 보통 Xbox NUI Motor, Xbox NUI Audio, Xbox NUI Camera 이 세가지가 모두 떠야 하는데 하나만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경우 원인은 두가지 있습니다.
명령을 내리면 아래같이 뜨는게 정상이지만 하나만 뜨거나 하나도 안 뜨는경우가 있습니다.
lsusb | grep Xbox Bus 001 Device 021: ID 045e:02ae Microsoft Corp. Xbox NUI Camera Bus 001 Device 019: ID 045e:02b0 Microsoft Corp. Xbox NUI Motor Bus 001 Device 020: ID 045e:02ad Microsoft Corp. Xbox NUI Audio
1. Autosuspend 문제
전력 문제로 USB장치의 전력을 제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노트북이 그렇죠.
간단하게 autosuspend를 끄면 됩니다.
echo -1 | sudo tee -a /sys/module/usbcore/parameters/autosuspend
위 명령을 쓰고 키넥트를 다시 연결하면 잘 뜹니다.
2. 그냥 어댑터 전력 문제
2023년 현재 키넥트가 나온지 오래된 관계로 어댑터들이 상태가 안 좋습니다. 그래서 전력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도 그럴게 무선 리피터는 그냥 와이파이 신호를 받아서 다시 와이파이 신호를 쏘는 방식을 쓰는 반면 Mesh망은 여기저기 퍼진 노드들이 연계되면서 AP를 붙였다 뗐다 하는 방식이라 더 안정적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장점이 AP당 가해지는 부하가 분산 되면서 더 빨라지고 움직이면서 사용할 때 알아서 Handover 되면서 자연스럽게 속도 저하없이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그에비해 리피터는 그냥 중간 지점에서 신호 중계하는 역할만 합니다. 그래서 대역폭이 반토막이 나는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그만큼 오래된 기술이기에 그럭저럭 안정화 되어 최신 기기에선 적극적 Handover로 더 빠른 AP에 붙는 기능을 사용하면 그럭저럭 쓸만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요즘 메쉬 기능이 갖는 큰 문제가 하나 있는데 제조사마다 호환을 말아먹은지 오래라서 같은 제조사제품 끼리만 된다는 겁니다. OpenWRT가 지원되는 공유기들이라면 이 문제는 빠져나갈 수 있지만 국내 원탑인 iptime제품은 OpenWRT가 쉽지 않지요. 그나마 MediaTek제품이면 어느정도 가능한데 대부분 쓰인 리얼텍 제품은 OpenWRT지원을 생각하기 힘듭니다.
최근 방에서 네트워크 속도가 너무 떨어져서 확인해보니 겨울이 되서 방문을 닫고 살아서 벽 2개를 뚫고 전파가 오기 힘들어서 그렇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그래서 Mesh를 생각하고(방에서 쓰는 공유기가 A8004T로 컨트롤러모드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신호도 강한 편이지요. Mesh네트워크로 쓸만한게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고 있었는데 밖에 비가 억수로 와서 나가기 귀찮음+방구석에서 옛날에 쓰던 A604(2014년 제조)이 보이는데 이건 Mesh가 안 되는 물건이라네요. 그래서 그냥 무선 리피터로 만들어서 달아봤습니다.
A604가 요상한 물건이라 유선은 100Mbps로 제한이 걸렸는데 무선은 867Mbps가 되는거라 무선 리피터용으로 쓰긴 좋았습니다. 무선을 받아서 무선으로 뿌리면 대역폭이 400정도로 반토막 나지만 어차피 유선이 100짜리인 이상한 물건이라 그냥 저냥 쓸 수 있습니다. 애초에 벽2개 뚫고 오는 신호도 80였었기에 박살나더라도 이게 어디냐 싶기도 했고요.
저희집 네트워크 구조는 대충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방1에서 AP가 있고 다른 방에서 이 신호를 받아다가 인터넷을 합니다만 방1의 벽이 내력벽인 것인지 엄청 두꺼워서 다른 방에선 신호가 박살이 납니다.
그래도 거실은 문방향이기도 하고(문은 나무라 신호강도 문제가 없지요.) 거리상 문제로 속도가 떨어질 뿐이지만 다른 방은 속도가 엄청 떨어졌습니다. 특히 저 침실의 속도가 처참한데 5GHz는 포기해야 할 수준이고 2.4GHz가 딱 저 속도가 납니다. 심지어 화장실이 더 속도가 나네요. 그래서 메쉬를 쓰려고 한건데 역시 쉽지 않더군요. 대신 찾아보니 옛날에 쓰던 A604가 있더군요. 오래된 물건인데 어댑터가 망가진걸 제외하면 멀쩡합니다. 심지어 찾아보니 12V짜리 1A아무거다 꽂으면 된다네요.
그래서
이렇게 A604제품을 무선 리피터 설정 후에 돌리니까 침실에서 도저히 못볼 수준의 속도가 회복 되었습니다. 그리고 SSID와 비밀번호를 기존 A8004와 A604를 동일하게 하니 사용상의 큰 문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 거실에서 침실로 들어오면 속도가 떨어지는 것이 보이더군요. 알고보니 무선 리피터는 동일한 SSID라도 성능이 더 높은걸 잡는게 아니라 기존에 잡았던 AP를 잡으려고 한다네요. Mesh는 컨트롤러가 이걸 확인하면서 다시 잡아주고요. (이러한 방식의 통신을 Backhaul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럴때는 Wifi를 껐다 켜주면 되긴 합니다.
어쨌건 이것이 Mesh와 무선 리피터의 큰 차이점입니다. 알아서 더 강한 신호의 AP로 바꿔주는것과 기존의 것을 잡으려 시도하는 것. 당연히 Mesh가 쓸 수 있다면 무선 리피터 보다 훨씬 더 낫겠죠. 무엇보다 IP대역 하나를 더 먹지요. 어차피 255개중 하나라 크게 문제는 없겠지만...그리고 Iptime의 EasyMesh의 쉬운 구성방법보다 무선 리피터는 DHCP설정부터 해서 좀 복잡한 편이고요.
그러면 복잡한 방법을 한번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선, 위의 것을 생각해봅시다.
1. 2.4GHz는 이미 포화상태고 굳이 리피터로 퍼트릴 이유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자세히는 말하지 않았지만 침실 앞에 전자렌지가 있다보니 2.4GHz는 기존 방1의 것만 쓰고 리피터로는 따로 안 쓰기로 합니다.
2. 그리고 리피터와 기존 AP의 이름을 동일하게 해서 귀찮음을 해소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기존 공유기가 아닌 리피터로 쓸 공유기를 유선으로 연결합니다. 그리고 브라우저를 켜고 192.168.0.1(기본 관리자 모드)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당연히 관리자 비밀번호를 바꿔야겠지요. 이건 뭐... 알아서 하실거고 기존 공유기와 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을 해야 합니다.
고급설정 - 내부 IP주소를 바꿔줍니다. 이게 곧 해당 리피터의 관리IP가 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공유기나 PC와 다른 IP를 써야 합니다. 그리고 DHCP를 꺼야 하는데 그냥 끄는 것이 아닌 간단한 옵션으로 DHCP가 유동적으로 꺼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트워크 관리 - DHCP서버설정에서 DHCP서버충돌에 "충돌 발견시 중단" 체크해 주시면 지금 설정 단계에선 DHCP가 동작하지만 만약 다른 공유기가 있거나 다른 DHCP서버가 있다면 알아서 서버가 꺼집니다.
이제 핵심기능입니다. 무선확장설정으로 들어가서 무선 확장 방식을 멀티브리지(리피터)로 바꾸고 AP검색 버튼을 눌러서 우리가 사용할 AP, 기존 공유기로 접속 합니다. 이때 접속이 되어다면 유선으로 연결된 PC에서 갑자기 인터넷이 될겁니다.
이제 편의를 위해서 무선설정/보안에서 기존에 쓰던 SSID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합니다. 이래야 좀 편해질거거든요.
무선설정/보안에서 기존에 쓰던 이름과 암호를 그대로 넣어서 똑같이 해줍니다. 이러면 Handover가 되는 기기라면 알아서 바뀔것이고 안된다면 재접속시 더 강한 AP로 접속 할 겁니다.
지금은 사실상 유일한 블루레이 리핑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DVD시절에는 DVDFab, Handbrake 등 여러수단이 있었지만 Blu-ray는 이상한 DRM을 넣어놓아서 굉장히 어려워 졌습니다. (그마저도 재생을 방해하는 수준입니다.)
심지어 4k 시대에 들어오면서 DRM이 너무 심해져서 그냥 4k BD대신 넷플릭스를 권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넷플릭스에 비해 워낙 화질이 좋다보니 BD로 나오면 이쪽으로 보고 싶어지는데 그냥보지 말라는 수준으로 만들어 놓아서 사놓아도 쓸 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PS5나 엑스박스정도만이 편하게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쯤되면 그냥 리핑해서 영상을 USB나 SD카드에 담은 다음 BD는 책꽂이 구석에 박아두는게 더 유리할겁니다. 그러려면 어찌되었건 리핑을 해야합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것은 HP노트북에 끼워주었던 CU10N이라는 BD DVD RW 드라이브 입니다. DVD나 CD는 구울 수 있지만 BD는 못 굽습니다.
그런데 모든 블루레이 드라이브가 리핑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심지어 기존 FHD 블루레이는 리핑이 되지만 4k는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그냥 최신 DRM이 지원이 안되서 BD재생은 폼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삽질이 필요한데 리핑 가능성을 보고 싶다면 MakeMKV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에 LibreDrive Information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 필요없고 Status에서 Enable 되면 4k UHD도 리핑이 가능합니다.
Possible이라고 되어있으면 수정된 펌웨어를 입히는 것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Hardware Support가 No라고 되어있으면 포기하세요.
대부분 BD Drive는 LG-Hitachi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저는 다행히 OEM제품인데도 불구하고 Enable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LG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엥간하면 지원이 된다는 거지요. 특히 Drive Platform이 MT1959면 다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3월중에 4K BD가 하나 올 예정인데 그때 한번 이걸로 시도해봐야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