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ker는 이미 서버관리에서 필수가 된지 오래입니다.
고래가 컨테이너들을 잔뜩 얹고 있는 이 모양은 바로 Docker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을 나타냅니다.
사실 Docker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리눅스 컨테이너를 가상화하여 리눅스 프로그램을 정해진 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으로 특화 되어있습니다.
이는 이미 우리나라에서 Docker에 대해 알고자 할 때 추천되는 바이블인 "가장 빨리 만나는 Docker"란 책에서도 나와있습니다. http://pyrasis.com/docker.html
그동안 서버를 구성하고자 하면 고생하는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배포판은 /usr/lib에 서버가 설치되고 관리되면 어떤 배포판은 /usr/lib는 대몬만 설치되고 설정은 /etc로 관리됩니다. 또 어떤 배포판은 /usr/local에 설치됩니다. 제각각으로 관리되던 서버 설정 및 설치과정을 한큐에 해결하게 만든 것이 바로 docker입니다.
예를 들어 웹서버를 하나 구성하고자 한다고 하면 Nginx+PHP+MariaDB로 보통 구성됩니다. 그런데 배포판이나 OS마다 각 서버를 연동시키려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배포판은 PHP를 CGI형태로 구동하고 어떤 배포판은 nginx로 하면 안 되고 Apache로 해야만 구동이 되는 등 중구난방이 따로 없었습니다. 10년 전에 Apache+Tomcat(JSP)을 하려고 할 때 서버를 뒤집어 엎어서 구성해야 가능했던 것을 생각하면 어휴...
하지만 Docker를 쓰면 미리 구성된 배포판과 서버 대몬이 그 어떤 리눅스 위에서도 문제없이 구동이 됩니다. 모든것이 완성 되어있기에 그냥 Docker 컨테이너를 올리는 것으로 서버 구성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다는 것은 그동안 서버 관리자를 괴롭혔던 배포판별 판이한 구성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사실 이전에 저도 비슷한 것을 구상하긴 했습니다. 다만 Docker같은 컨테이너가 아니라 VirtualBox를 이용한 돈없는 자를 위한 Sphere(VMware)를 구성했습니다. 성능은 당연히 VirtualBox이기에 영 아니었고 50%이상 성능이 까였기에 그냥 Sphere를 구입하는 것이 100배 나은 물건이었습니다. 장점은 VirtualBox라서 윈도우도 올리는 것이 가능했단 점 정도? 좋은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서버라면 다들 Docker로 구성해서 컨테이너를 올리는 것 만으로 서버구성을 끝내는 것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docker라는 이 녀석을 서버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실 저는 이미 Docker를 데스크탑에 적용해서 사용하는것을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http://moordev.tistory.com/180
의외로 방문율이 높은 포스트 중 하나이다. 이 글은 한글2008을 구동하는 것 뿐 아니라 원격 X프로토콜을 가지고 노는 기술도 포함되어 있다.
바로 한글2008을 배포판 관계없이 설치해서 사용하는 것을 docker를 써서 하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즉, Docker를 서버만 쓰지 않고 데스크탑에도 적용해서 사용하단 것을 보여 드렸습니다.
그냥 GUI를 Docker에서 굴리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X11Docker란 프로그램입니다.
https://github.com/mviereck/x11docker
이쪽은 그냥 데스크탑을 컨테이너화 해서 굴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냥 다른 배포판을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분투에서 데비안을 혹은 페도라를 얼마든지 구동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VirtualBox등을 통해 설치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성능저하 거의 없는 가상화 리눅스를 그냥 얻어 내는 것입니다. 특히 몇몇 프로그램의 경우 라이브러리를 맞춰준다던지 파일 경로를 만들어서 묶어준다던지 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리눅스 데스크탑도 Docker를 통해 삽질 없이 바로 사용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사실 저 X11Docker는 제가 유심히 보고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엄청 유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32비트 우분투의 배포가 중단되고 있는 지금 구형 프로그램을 굴려야 할 때 굳이 오래된 우분투를 설치하지 않고도 최신 배포판에서 구형 프로그램을 굴릴 수 있게 하는 아주 좋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Wine 1.0이라던가 한글2008이라던가 혹은 MATLAB 구형같은 오래된 프로그램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렇게 쓰다가 조금 시스템이 꼬인다 싶으면 그냥 컨테이너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면 됩니다. 참 쉽죠?
Docker를 굴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아까 말한 가장 빨리 만나는 Docker를 추천하고 저는 Docker를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Docker를 서버외의 용도로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약간의 리눅스관련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눅스의 하드웨어 이야기 (0) | 2018.08.12 |
---|---|
윈도우로 진출하는 리눅스 프로그램들 (1) | 2018.08.09 |
우분투 18.04에 대한 작은 기대 (0) | 2018.04.25 |
서울서체 이거 골치아프네... (5) | 2018.03.10 |
월광보합이라는 물건에 대하여... (0) | 2018.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