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HDD보다 SSD가 훨씬 더 빠르고 또 그렇게 될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HDD를 쓰는 PC를 SSD로 바꾸기만 해도 다른 컴퓨터가 되곤 하지요.

 

이번에 제 노트북속도가 영 아니어서 이상하다 싶어서 점검을 하다보니 HDD의 S.M.A.R.T가 심상치 않더군요. 실패목록이 있고 배드섹터도 어느정도 있으며 대체된 섹터가 거의 다 차 있었습니다. 2014년부터 쭉 써왔으니 그럴만 했지요. 노트북이니 여기저기 들고다니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 참에 오래된 HDD도 바꾸고 SSD로 넘어도 갈겸(노트북을 새로 사기엔 이 녀석은 너무 쌩쌩합니다. 자잘한 업무에는 지장없음) 새로운 SSD를 넣었습니다.

 

요녀석이 이번에 나 죽어요!를 외치던 녀석이다. 그동안 수고했다.

노트북을 뜯어서 HDD를 적출하고 새 SSD를 사서 Gparted를 이용해서 파티션 복제를 했습니다.

 

이녀석이 이번에 새로 구매한 SSD 1TB짜리다.

파티션 복제는 쉬웠습니다. 라이브 리눅스를 이용하면 Gparted를 쓸 수 있고 이걸 이용하면 파티션 복제는 뚝딱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SSD로 바꿨음에도 부팅속도가 영 아닌겁니다. 아니 HDD시절보다 더 느려졌습니다. 아무리 HDD라도 1분 이상을 넘긴적이 없는데 2분 이상의 부팅속도를 보이더군요. 처음엔 설정문제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특정 SSD와 리눅스 커널간의 버그랍니다.

 

https://askubuntu.com/questions/1049693/slow-boot-time-ubuntu-18-04-on-ssd

 

Slow boot time (Ubuntu 18.04) on SSD

I've come back to Ubuntu; I'm on Dual boot (Windows 10/Ubuntu 18.04) on a SSD with no swap partition. I have a problem. While Windows boot time is just a matter of 3-5s, Ubuntu takes 30-40s. I've

askubuntu.com

 

제가 사용한 SSD는 마이크론 MX500입니다. 인기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가격도 착한편이라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물건이 바로 해당 버그가 있던 모델중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하지만 리눅스의 좋은 점은 튜닝이 쉽다는 것이고 해당 버그는 우분투 18.04에 있던 버그이니 최신 커널을 사용하는 20.04에서는 해결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냥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터미널을 엽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칩니다.

 

sudo nano /etc/initramfs-tools/conf.d/resume

 

 

그리고 로그온 패스워드를 치면 편집창이 뜹니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다음과 같이 고칩니다.

 

RESUME=none

위 한줄이면 됩니다.

 

저 처럼 기존에 있던 줄 앞에 #을 붙이고 아래에 RESUME=none 이라고 쳐도 되고 그냥 싹 지운다음 한줄을 쳐도 됩니다. 그리고 Ctrl+O를 누르면 저장이 됩니다. 그리고 Ctrl+X를 누르면 다시 터미널 쉘로 빠져나옵니다.

 

 

이제 재부팅!!!

 

부팅속도가 상당히 빨라진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추가.

 

SSD는 /etc/fstab에서 discard 옵션을 넣어줘야 자동 TRIM기능이 작동한다고 합니다. 

SSD를 쓰고 계신다면 /etc/fstab에 defaults라고 써있는 것을 discard,defaults 이렇게 바꿔서 discard 옵션을 추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자동 TRIM은 일주일에 한번꼴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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