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team의 Remote Play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노트북 PC가 워낙 오래된 물건이라 게임이 돌아가지 않는데 최근에 Windows를 돌리기 위한 데스크탑PC를 하나 맞췄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데스크탑PC는 있는데 모니터가 없습니다.

 

 이쯤되면 모니터를 새로 하나 사는 것이 낫겠지만 그냥 스팀의 리모트 플레이를 쓰니까 굉장히 편해서 모니터를 안 사고 이걸로 버티는중입니다.

 

 그러니까 WindowsPC에서는 자동으로 스팀 로그인을 하게 세팅을 하고 리눅스가 돌아가는 노트북 PC에서 리모트플레이를 하는 것이지요. 생각보다 게임이 잘 돌아갑니다. 이전에는 멈칫거리고 딜레이도 심했는데 알고보니 공유기가 오래되서 그랬던 것이고 공유기도 짱짱한 놈으로 바꿨더니 딜레이도 거의 없어서 리듬게임이나 FPS게임도 아무 문제없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30분~1시간 정도 플레이하고 나면 알 수 없는 오류로 리모트 플레이 클라이언트가 멈추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런저런 방법을 찾아봤는데 제가 내린 결론은...

 

그래피카드 드라이버 문제였습니다. 리눅스에서는 동영상 가속 시스템으로 VDPAU나 VAAPI를 쓰는데 둘다 스팀의 방식과는 어딘가 안 맞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방법은 하나입니다. 그냥 CPU를 갈구면 됩니다. CPU동영상 렌더링 방식을 써서 오류가 난적은 거의 없습니다. CPU가 그렇다고 안 좋은 것도 아니니 만약 CPU만으로 1080을 돌릴 수 있을 정도면 되고 그래도 성능이 딸린다 싶으면 대역폭을 제한해서 낮은 비트레이트로 돌리면 됩니다. 

 

클라이언트의 스팀에서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Remote Play에 보시면 고급 클라이언트 설정이 있습니다. 이쪽을 선택합니다.

여기서 하드웨어 디코딩 활성화의 체크를 풀면 CPU를 열심히 갈구게 됩니다. 만약 멈칫 현상이 잦다면 이쪽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CPU렌더링이기 때문에 성능이 모자라게 될 수 있는데 그럴 때는 해상도 제한과 대역폭 제한을 이용해서 CPU가 감당할 수 있게 제한을 넣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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