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패드나 조이스틱은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참 좋은 물건입니다. 최근에는 Xbox나 PlayStation의 기본패드가 참 잘빠지게 나와서 이를 적용하고자 한때 많은 사람들이 칼을 빼 들곤 했습니다. 지금은 USB포트라는 참 범용성 높은 포트를 쓰기 때문에 PC에서 콘솔을 쓰는 느낌을 주기 쉬워 졌습니다.
윈도에서 패드로 키보드게임 할려고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났던 프로그램 JoyToKey 이제는 쉐어웨어가 되었다.
그런데 콘솔,PC멀티 게임은 그렇다 치지만 본래 PC에서 패드 없이 했던 게임을 하고자 했을 때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몇몇 게임은 애초에 패드를 지원 안 합니다. 게다가 돈이 부족한 인디게임에선 패드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럴때 Windows에서 이용하던 프로그램이 JoyToKey였습니다. 조이패드를 키보드로 인식시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참 다용도로 쓰였습니다. 요새는 무선패드가 많아서 이를 무선 마우스 대용으로 쓰는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리눅스에서 이런 물건은 없나 살펴봤더니 있습니다. Qjoypad란 놈인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QT기반입니다. QT가 본래 조이패드를 지원하는 기능이 있었는데 이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덕분에 많이 가볍습니다.
Qjoypad의 모습...JoyToKey랑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
다만 다 좋은데 이 프로그램은 업데이트가 중단된지 한참 지났습니다. QT4를 쓰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QT5로 전환이 될 필요가 있음에도 아직 아무도 QT5로 전환하지 않았더군요. 일단 소스코드는 남아있으니 누군가 새로이 업데이트를 하던가 미래에는 본인이 하던가 해야 합니다. 아니면 그 때에는 더 좋은 다른 프로그램이 나와있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joyTokey를 써본신분은 익숙하실지도 모르지만 처음 쓰시는 분들은 처음 실행했을 때 당황스러우실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화면에 창이 안 뜨거든요.
하지만 시계근처에 보통 있는 실행바를 보시면 빈공간(?)이 생긴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길 왼쪽클릭하거나 오른쪽 클릭 함으로써 Qjoypad를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왼쪽 클릭을 하면 위와 같은 창이뜨는데 여기에서 키를 설정해주시고 게임을 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어떤 버튼이 어떤 버튼인지 모르시는 분들은 jstest-gtk를 같이 실행해놓고 조이패드의 버튼을 눌러보면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JSTest의 모습. 윈도의 제어판에 있던 게임컨트롤러 설정과 나름 비슷하게 만들려고한 흔적이 보인다.어쨌건 이녀석을 통해 내 조이패드의 버튼이 몇 번 버튼인지 확인하자.
참고로 Qjoypad는 QT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마음먹으면 Windows로 포팅이 가능한데요. 쉐어웨어인 Joytokey랑 비교했을 때 가장 중요한 기능은 꿀리지 않습니다. Windows에서도 리눅스처럼 이 녀석을 한번 추천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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