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e Moon은 창백한 달이란 의미입니다. 웹브라우저의 성능과는 큰 관계가 없지만 기존의 Firefox의 로고에서 여우만 지워버리면 대충 비슷하게 생기기는 했습니다.


Pale Moon은 이제 개발이 시작되고 10년이 넘어가는 Firefox를 Fork하여 만들어진 브라우저입니다. 속도와 메모리 사용량을 꽤나 생각했습니다. 다만, Firefox도 원래부터 메모리를 적게 먹기로 유명한 물건이니 메모리 사용량이 큰 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한 100MB차이 나더군요.) 


Pale Moon과 Firefox의 메모리 사용량 비교 큰차이는 나지 않지만 Pale Moon은 탭이3개였고 Firefox는 탭이 1개였다. (아래 스크린샷 참조)

실제로 Pale Moon은 Firefox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많이 알려져 있던 변종 중 하나 입니다. 이제서야 써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메모리도 약간이나마 적게 쓰는 것 같고요. Chrome이 속도는 제일 빠르지만 메모리를 너무 먹어대서 일을 보기위해 가상 머신이라도 하나 열면 버벅버벅대는 꼴이 보이더군요. 그러다보니 Chrome은 그냥 가끔 쓰고 Firefox를 주 웹브라우저로 쓰고 있었는데 Pale Moon은 Firefox보다 더 가볍군요.


설치하기전에 Firefox와 비교를 안 할 수는 없겠지요? 한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인터페이스 비교. 아래 스크린샷을 보시면 미묘하게 차이가 보입니다.



기존의 Firefox의 외관이다. Chrome의 영향을 받아 인터페이스가 Chrome스럽다.

 

 

예전의 10.x시절의 인터페이스를 고수하는 Pale Moon 10년동안 Firefox를 써왔던 (0.8시절부터 써왔다.) 나는 향수에 젖게 만드는 인터페이스이다.



Firefox에는 제가 확장을 이것저것 깔아놓아서 좀 지저분 하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그에비해 Pale Moon은 구버전의 Firefox의 인터페이스를 고수하다보니 약간 옛날 느낌이 나더군요.(물론 2.x~10.x 시절을 안 쓰셨던 분들은 잘 모르실겁니다.) 저야 과거를 추억하며 익숙해지는데 금방 걸렸습니다만 처음 쓰시는 분들은 해메실지도 모르겠습니다.특히 메뉴표시줄의 존재가 차이가 나는군요.


렌더링 속도차이


..으음... 사이트마다 약간씩 다릅니다만, 체감상 1~2초 정도 더 빠르다는 인상입니다. 하지만 요즘 컴퓨터같이 빠른 컴퓨터에서는 큰 차이는 안 느껴질겁니다. Pale Moon 측에서는 과거의 오래된 CPU를 버리고 최신 CPU에 맞춰 컴파일해서 빠르다고 하는데 요즘 하드웨어가 워낙 빨라 의미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메모리를 적게 먹는다는 것 하나는 꽤 중요합니다. 굉장히 오래된 넷북에서 인터넷 하나만 하려고 해도 버벅댄다면 Pale Moon의 성능이 상당히 체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Atom용 Pale Moon도 배포중입니다!)


기술적인 차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냥 Pale Moon이 Firefox와 어떤 차이를 보이고 왜 더 빠른지에 대한 글입니다.

https://www.palemoon.org/technical.shtml

일반적으로 쓰시는 분들은 그냥 무시해도 좋습니다. 빠르면 좋은겁니다.(펜티엄3 이하는 지원이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하군요. 아직도 쓰는 건가 싶지만...)


그럼 이제 제일 중요한 어떻게 설치할 것인가? 이군요. Pale Moon은 아쉽게도 아직 우분투용 공식 저장소에 등록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PPA도 없습니다. 하지만 공식홈페이지에서 인스톨러를 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linux.palemoon.org/download/installer/

위 주소로 접속하면 인스톨러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Downlaod 링크를 누르면 인스톨러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른 것은 다 필요없을터이니.

그리고 다운로드 받은 파일의 압축을 풀면 안에 Readme파일 하나와 sh스크립트 하나가 튀어나옵니다. 그냥 스크립트를 실행하시면 됩니다.


이제 저 스크립트를 그냥 실행하자(sudo 따위 쓰지말자..) 지가 알아서 관리자 권한을 요구한다. sudo를 쓰면 꼬일 가능성이 있으니 쓰지 말라고 한다.


이제 Install Pale Moon을 선택하고 OK만 누르면 끝! 설치는 알아서 해준다.

이제 Pale Moon의 설치가 다 끝났습니다. 이제 한글을 설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ale Moon은 Firefox와 언어팩이 호환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Pale Moon 홈페이지에서 언어팩을 설치해야 합니다.


https://www.palemoon.org/langpacks.shtml


여기서 ko.xpi파일을 다운로드받아 설치합니다.


Korean만 찾자...ko.xpi를 누르면 알아서 확장 설치 모드로 열릴 것이다.

한국어 확장을 설치 후에 Locale을 한번 바꿔주셔야 한글로 나오게 됩니다. locale설정을 위해 한번만 더 삽질을 합시다.


주소창에 about:config 이라고 쳐서 들어갑시다.

그리고 Search창에 general.useragent.locale 이라고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잘 안보이겠지만 general.useragent.locale 이라는 항목이다! (이미 한국어로 설정되어있어서 한글로 뜨는 것 뿐..)


en-US로 되어있는 것을 ko-KR로 바꾸자.


이제 창을 닫았다가 다시 실행하면 한국어로 잘 될 겁니다.

나머지는??? 그냥 즐기세요.


일부 사이트에서 로그인이 안되는 현상을 찾았습니다. 인증서 문제인가 하고

http://moordev.tistory.com/4

이 작업을 했음에도 계속



요렇게 나옵니다. 이건 신뢰 받는 연결 어쩌고 이전에 Pale Moon에서 Firefox와 다르게 설정이 된 탓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이러한 것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런데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서 안 쓰는 방식을 아직도 고수하는 것이 더 문제 아닐까 싶지만...


일단 방법은 about:config에서 두 번만 수정하면 됩니다. (출처 : http://forum.palemoon.org/viewtopic.php?f=3&t=3342)


security.ssl3.rsa_rc4_128_md5


security.ssl3.rsa_rc4_128_sha



그냥 더블클릭 하면 true로 바뀐다. 간단!


요 두개만 true로 바꿔주시면 문제없이 잘 될 것입니다.


근데 MD5뚫린게 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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