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노트북에는 MSI Dragon Center 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전반적인 MSI노트북의 설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MSI Dragon Center는 윈도우 프로그램입니다. 리눅스에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팬속도 조절이나 LED 조절 같은 것을 리눅스에서 하고 싶었던 분들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ISW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 졌습니다.

https://github.com/FaridZelli/ISW-Modern

 

GitHub - FaridZelli/ISW-Modern: Modern fork of Ice-Sealed Wyvern, a fan control service for MSI Laptops on Linux written in Pyth

Modern fork of Ice-Sealed Wyvern, a fan control service for MSI Laptops on Linux written in Python - GitHub - FaridZelli/ISW-Modern: Modern fork of Ice-Sealed Wyvern, a fan control service for MSI ...

github.com

저 링크는 ISW-Modern이라고 되어 있는데 본래 ISW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개발이 중단되어 Fork된 프로젝트 입니다.

 

본래는 https://github.com/YoyPa/isw 여기서 제작되고 있었지만 2019년에 중단 되었기에 ISW-Modern이라고 이름이 된 것이지요. ISW라는 이름도 특이합니다.

그냥 MSI를 거꾸로 적은 것입니다. 그래놓고 대충 이름을 끼워맞춘 것이지요. (Ice-Sealed Wybern 이라고 하는데...얼음으로 둘러싼 와이번...?)

 

설치도 우분투는 간단합니다.

https://github.com/FaridZelli/ISW-Modern/releases

 

Releases · FaridZelli/ISW-Modern

Modern fork of Ice-Sealed Wyvern, a fan control service for MSI Laptops on Linux written in Python - FaridZelli/ISW-Mo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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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기서 deb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됩니다. 그리고 컨트롤은 터미널에서 합니다.

 

팬컨트롤을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작업이 필요합니다만 저는 단순히 Cooler Boost 기능만을 쓰려고 합니다. 게이밍 노트북 특성상 소음보다는 냉각이 더 중요하거든요.

 

sudo isw -b on

 

이 명령이면 Cooler Boost 명령이 들어가면서 팬이 최고 속도로 돌아가게 됩니다. 게임할때 매우 좋습니다. 

특히 Nvidia칩셋의 온도센서가 이상하리만큼 잡히지 않는데 그냥 게임 돌리기 전에 이 명령 먹이고 돌리면 만사가 편해집니다.

 

끌때는 

 

sudo isw -b off

 

이외에도 Profile기능과 LED 기능이 있지만 제 노트북은 LED 기능이 단순한 녀석이다보니 먹히지 않는군요.

 

아 참고로 Secure Boot는 해제해주셔야 해당 프로그램이 먹힙니다. 보통 리눅스를 설치한다면 해제하는게 일반적이지만 가끔 해제 안하고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미리 말씀드립니다.

 

P.S Cooler Boost를 켜니까 무슨 비행기 이륙하는 소리가 나네요..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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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참 희한하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분투라는 녀석을 쓰게 된 계기도 특이한데 학교에서 이런저런 과제로 USB메모리를 쓰다가 집까지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것도 Virut.C라는 악질이 들어와서 모든 파일을 못 쓰게 만드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과제들과 자료들은 어찌저찌 백업되어있어서 살렸지만 이미 컴퓨터에 들어온 Virut의 박멸방법은 오직하나더군요. 모든 파일을 폐기해서 더 큰 피해를 막을것.
Virut은 모든 파일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해당컴퓨터의 파일을 폐기하지 않으면 계속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이왕 깨끗하게 밀어버린는거 Windows대신 바이러스 걱정없는(실제로는 결국 이쪽도 보안관련으로 고생중이지만)리눅스로 넘어가기로 하고 그 중 가장 쉽다는 우분투를 선택했습니다. 당시 버전이 우분투 8.04라는 우분투 역사상 최고의 안정성을 보여준 버전이었습니다.

덕분에 우분투자체에 만족하면서 쓰다가(만약 9.10을 처음 접했다면 바로 접었을겁니다.) 역시 Windows가 필요하게 되서 가상머신도 돌리고 멀티부팅도하면서 썼는데 당시 인터넷은 ActiveX도배라서 인터넷하나 하는데도 고생을 엄청했습니다.

그나마 IEs4Linux라는게 있어서 IE를 쓸 수 있다는거에 만족해야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Wine으로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했고 아프리카TV를 보는데 성공하거나 한글2007을 돌리거나 하면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이당시 삽질이 와닿지 않지만 그때 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열심히 했었습니다.

요즘은 그렇게 힘들던 게임도 스팀덕에 어지간하면 돌아가고 MS Office는 별 힘 안들이고 쓸 수 있는 등 Wine과 그 파생의 발전이 눈부시게 빨라졌네요. 참고로 제 PC는 Windows 가상머신이 가끔 켜지고 대부분은 리눅스만으로 처리합니다.

이 정도로 리눅스가 편리해진 탓인지 그 때만큼 화려한 삽질이 덜하게 되었고 점점 포스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여기있던 삽질들도 추억이 되는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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