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land가 등장한지 어언 15년? 정도 됐습니다.
기존의 X11의 문제도 해결하고 낡은 코드도 줄일겸 등장했지요. 그런데 이거 아직도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은 KDE와 Gnome같은 메이저 환경이 Wayland를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기에(심지어 KDE는 X11지원을 없앴지요) 사실상 Wayland가 강제되고 있는데 Wayland의 개발이 안정화된 지금도 불만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1. X11에서 잘되던데 안 됨
대표적인게 원격지원이지요. VNC가 아무래도 X11을 상정하고 만들어진거다보니 Wayland랑은 뭔가 잘 안 맞습니다. 마치 윈도우에서 VNC를 돌리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SSH에서 ForwardingX 해보신분들이라면 원격PC에서 서버에서 돌리는 프로그램을 Seamless하게 돌리던 기억이 있을겁니다. Wayland는 이거 잘 안 됩니다.

2. 가상머신에서의 문제
네이티브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리눅스는 특성상 가상환경에서도 많이 돌아갑니다. VirtualBox나 VMWare, 하다못해 Hyper-V에서도 돌아갑니다.
그런데 가상머신위에서 KDE를 쓰면 화면이 자주 깨집니다. X11시절에선 KDE가 아주 멀쩡했거든요. 이건 아무래도 가상머신의 드라이버 문제라고 보입니다만 가상머신의 지원이 늦는다는거 부터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3. 드라마틱한 성능향상이 없음
일단 Wayland구현체들 대부분이 메모리를 적게 먹긴합니다. 근데 호환문제로 인해 Xwayland를 안 쓸수는 없기에 Xwayland를 올리면 메모리 사용량은 비슷해집니다.
그러면 반응은 빠른가? 네 숫자상으로는 빠르긴합니다. 그런데 또 크게 체감이 안 든다는게 또 문제입니다. 120Hz부터는 체감이 된다고 하는데 제 작업용 PC는 아직 60Hz입니다.

4. 한글입력문제
Kime의 등장이후 해결되긴했습니다만 역사와 전통의 한글입력기들은 고통받고 있습니다. Kime도 똑같이 고통속에서 여러 우회기능으로 우회하는듯 합니다.
중국어나 일본어가 쓰는 로마자입력방식이 아닌 한글을 다이렉트로 치는 한국어는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그리고 제 PC는 Wayland가 불안해서(퍼킹 Nvidia) 메인을 Xorg로하고 Wayland가 필요할때마다 weston을 따로 실행한 후 여기서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게 wayland위에서 Xwayland를 쓰는것보다 이쪽이 더 안정적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직 Xorg가 주력인 xfce4에 데비안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고있습니다. 마음같아선 저도 KDE를 쓰고 싶은데 KDE만 쓰면 Wayland때문에 자꾸 문제가 펑펑 터지네요.

리눅스란게 뭔가 급진적인 OS이미지가 있던데 저는 반대로 엄청 보수적인 사용자가 된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5년은 지나야 Wayland로 넘어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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