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에서도 동영상 부분을 제외하면 어이없게도 잘 실행된다. 애초에 영문판이라 글꼴 문제도 없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PC판을 구입하기 영 어렵다는거. 그냥 PSVita사란 거지요 뭐.


 Hyperdimension Neptunia Rebirth1 이란 게임이 있습니다. 한글화의 봇물을 열어준 시리즈이자 한글화되면 B급이라고 해도 일단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게임입니다. 취향이 좀 갈리기는 하는데 B급게임이 원래 그렇지요 뭐...


 그래도 나름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도 그래서 PSVita는 없어서 그냥 손가락만 빨고 있었는데(Steam은 지역 제한 쳇.) 영문 포럼 여기저기에서 스팀판에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더군요. 즉...스팀판의 존재를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이번에 어찌어찌 아는 사람을 통해서 빙빙 돌다가 겨우 스팀판을 구입해서 Lubuntu에서 굴려보았는데 너무 어이없을 정도로 잘 굴러가더군요. (위 스크린 샷 참조 Playonlinux 창이 보이시죠?)



한국은 구입 불가.... PSVita 사란 건가요?


 뭐 이미 정보는 익히 들었고 우리나라에 한글화 게임붐이 일어나게 한 장본인이며 난데없는 PSVita의 판매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하는 게임입니다. 솔직히 큰 재미는 모르겠는데 옛날에 JRPG를 해보셨다면 그럭저럭 재미있는 수준입니다.


 보통 이런류의 게임의 재미는 액션의 박진감이나 타격감보다는 스토리에 중점을 두게 되어있는데 예전에 Long Live The Queen 때도 그랬지만 외국어로 되어있으면 못 알아먹는 것이 아닌데도 그 나름의 재미가 뚝 떨어집니다. 특히나 전략을 세우거나 머리를 싸매거나 하는 일이 전~~혀 없는 일직선 구성의 게임이라면 더더욱 스토리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서 유통사인 CyberFront Korea에서 한글판이 나오자 스토리가 꽤 공감 되었던 것인지 이게 입소문을 타면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게 되었고 왠만한 시리즈보다 더 수익을 많이 뽑았다고 합니다. (사실 번역을 잘 했다고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일본 게임의 특성상 PC최적화가 의심가긴 했는데 하드웨어 직접 접근 같은 요상한 스킬을 전혀 안 써주신 덕에 Wine상에서 문제 될 것은 전혀 없는 듯합니다.

Wine의 버그로 인하여 기능 에러가 있지만 일부 라이브러리만 설치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Wine에서 네이티브설정에 필요한 라이브러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냥 winetricks나 PlayonLinux의 추가 구성요소에서 설치만 해주시면 정말 잘 돌아갑니다.


xact

vcrun2005

steam(...)


일단 위의것만 해줘도 그럭저럭 굴러는 갑니다.

그리고...

devenum quartz wmp9 windowscodecs

요걸 설치해주시면 동영상이 나온다고 하는데 저는 안 되네요(...)


어차피 뭐....동영상 없어도 스토리 이해는 잘 되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겁니다.


그런데 역시나 하나보니 키보드로는 못 해먹겠더군요. 그래서 패드를 가져다가 굴리니 좀 낫네요. 입력 렉이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턴제 게임이라 약간의 렉은 큰 문제는 없습니다.



우선 여기까지는 게임실행 및 플레이 후기이고 이제 게임 외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우선 이 게임은 한글화로 성공한 게임이기에 한글로 나와야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영문으로 하면 영문사용권의 언어개그로 점철되기 때문에(...) 재미가 뚝뚝 떨어집니다. 심지어 본인의 영어 실력으로 인한 오역(...)으로 게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다보니 여러모로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글판 계획이 없나 봤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 유통사는 한글화를 할 생각이 없는듯 합니다...(...) 그래서 한글패치는 어떤가 하고 했는데 이것도 유통사에서 막을 거라는 의견이 있더군요. 안 되면 음지에서 개인적 패치라도 시도해야 할 듯 합니다.


CFK님 PC판은 생각이 전혀 없으신가요?

일단 말씀드리자면 패치...쉽습니다. 이미 MOD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서 data분석이 끝난지 오래입니다. quickbms란 프로그램(심지어 오픈소스입니다.)을 이용하면 Neptunia전용 스크립트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걸로 pac파일을 분해했다가 다시 묶는것도 가능합니다. tif파일 형태로 된 이미지도 이미 분석이 완료 되어서 HD텍스쳐 패치 같은것도 돌아다니더군요. 즉, 번역만 하면 끝입니다.(...)



HEX코드보고 헐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오른쪽의 영어만 읽을 줄 안다면 이게 바로 대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오른쪽의 아스키코드들이 보이시나요? 분해는 이미 끝난지 오래인데다가 저것만 번역하면 끝인데 유통사에서 태클만 신나게 걸릴 것 같으니 넘어갑시다...

텍스쳐패치도 돌아다닌거 보면 SteamDRM과도 관계는 없을 것 같고 기술적 한계는 없음에도 법적인 문제로 PC로 작동을 못하니 원...


어쨌건 게임은 재미는 있습니다. 리눅스에서도 잘 돌아가고요. 문제는....언어권의 문제네요. 에구구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