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11에서는 Home Up에 편입된 Task Changer는 기존에 커스텀롬으로 많이 보던 레이아웃으로 바꿔주는데 이게 물건입니다. AOKP롬에서 사용되던 레이아웃인데 구글이 제시한 페이지뷰 방식보다 더 직관적입니다. Task Changer를 한동안 못 찾아서 헤맸는데 이 기능을 살리고 나니 어찌나 반갑던지 너무 편하더군요.
그리고 Good Lock의 기능은 아니지만 One Hand Operation +도 필수 앱으로 통합니다. 어딘가 부족한 제스처 기능을 보조해주고 편하게 옆으로 쓰는것으로 스크린샷을 찍는다거나 뒤로가기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쓰다보면 저도 모르게 모서리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것도 다른 커스텀롬에서 많이 봤던것이지만 커스텀롬이 아닌 순정롬에서 이를 지원하는게 중요한것이지요.
사실 삼성 스마트폰이 겁나게 비싸긴하지만 이래서 바꾸기가 애매하긴합니다. 어쩌면 이게 삼성이 노린것일수도 있고요.
여기에가면 지금까지 판매된 Iptime펌웨어의 소스코드가 공개되어있습니다. 툴체인도 함께 올라와 있고 Readme를 보면 어떤 펌웨어에 어떤 툴체인을 써야하는지 잘 나와 있습니다. 자세히보면 ed나 vi같은것도 있고 iptable도 직접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렇게보니 의외로 오래된 공유기를 장난감으로 만드는데 무리없을것 같습니다. 이미 공유기용 리눅스가 존재하긴 하지만 직접 제조사에서 만든 정식 펌웨어가 더 안정적이지요.
저희집에는 a604 한대가 있습니다.대략 2014년쯤 샀고 암튼 오래됐습니다. 이걸 간단한 응답서버로 만들어볼까 합니다. 응답 프로그램을 컴파일해서 넣고 init쪽을 건드려보면 되겠지요. 그리고 잘 된다면 a604는 할 수 없는 Mesh가 지원 될수도 있겠고요.(a604R은 할 수 있지요. 소스코드를 뜯어봐야겠지먀)
실제로 미러링임에도 딜레이가 적었으며 디버그 모드를 활성화 해서 PC를 기억해두면 연결후에 바로 화면이 뜨는 등 매우 편리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용하고 있는 PC가 아니라 오래된 랩탑에 scrcpy만 설치해서 필요에 따라 스마트폰 화면을 띄우는 독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슷한것으로 삼성Dex가 있고 더 옛날로 돌아가면 모토로라의 아트릭스가 있겠네요.
일단 Dex나 아트릭스나 있으면 좋겠지만 삼성 휴대폰이 아니더라도 넓은 화면으로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외부 모니터를 지원하지 않는 휴대폰도 있을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HDMI모니터 대신 오래되서 버려진 랩탑을 사용하는 또다른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