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랜치뱅이라 했던 배포판을 혹시 기억하시나요? 나름 꽤나 유명했던 배포판인데 저사양용으로 제작되서 상당히 가볍기로 유명했던 배포판입니다.


로고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냥

#!


이게 로고였습니다. 하지만 이 배포판은 결국 업데이트가 중단되고 말았고 아쉬움 속에 사라지고 말았지요.


하지만 2015년 6월 크런치뱅 제작자들이 다시 모여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일명 bunsenlabs란 배포판인데요. 그냥 크랜치뱅이 그대로 돌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더군요.


Openbox + tint2 + conky 그리고 몇몇 어플리케이션만을 넣고 배포되는 것으로 크런치뱅만큼 상당히 가볍습니다. 기본 상태로 메모리를 180MB를 먹고 있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여기서 더 가볍게 하려고 하면 더 가볍게도 가능할 지경입니다.


처음 설치는 Debian과 동일한데(Debian 기반이니까요.) OS설치후 이런 저런 것을 물어보는데 Backport저장소를 추가할 것인지 물어보는 때가 있는데 꼭 해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2017년 현재 Debian Jessie의 커널 버전은 3.1로 4.9가 넘어간 현재 버전에 비해 상당히 커널 버전이 낮습니다. 그리고 최신 하드웨어 지원도 별로입니다. 따라서 모든 OS의 설치와 설정이 끝난 다음 다음 명령어를 꼭 터미널에 넣어주시길 바랍니다.


sudo apt-get update

sudo apt-get install aptitude

sudo aptitude -t jessie-backports update

sudo aptitude -t jessie-backports upgrade


이렇게 해주시면 백포트 저장소를 통해 어느정도 패키지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깜빡했는데 기본적으로 한글폰트가 없으므로 꼭 한글 폰트를 설치해주시길 바랍니다.


sudo apt-get install fonts-nanum



더 가볍게 쓰고 싶으시다면 composite를 삭제하고 xfce4-power-manager삭제하고 수동으로 전원 관리를 해주시면 편리합니다.


sudo apt-get purge compton

sudo apt-get purge xfce4-power-manager


참고로 10년전 랩탑의 윈도7에서 버벅거리던 H.264 동영상 재생이 BunsenLabs를 쓰고 쌩쌩히 돌아가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뭔가 상당히 투박하지만 굉장히 가볍기 때문에 구형 하드웨어 재생용으로는 상당히 탁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들을 날려먹었습니다.)

,

One drive는 Microsoft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물론 윈도를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설정 되어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사실 office365를 구독하면 1TB라는 꽤나 쓸만한 공간을 주기 때문에 저는 이 쪽을 애용하고 있던 편인데요. (물론 제가 구독한 것은 아니고 학교에서 구독을 하고 있어서...) 크롬의 웹 앱을 통해서 Microsoft가 직접 제공하는 웹오피스를 쓸 수도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게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One drive에 파일을 올리려고 할 때마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가 뻗는 증상이 자꾸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파이어폭스로 하는데 자꾸 뻗길래 파이어폭스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크롬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웃긴것은 클래식모드로 넘어가면 아무런 문제없이 잘 된다는 것이다. 즉 모던모드에서 알 수없는 문제가 있다는 것.


제 컴퓨터 문제인가 하고 검색해봤더니 저만 그런 것이 아니더군요. 전세계의 모든 리눅스PC에서 Onedrive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오로지 리눅스에서만 문제가 일어났고 Windows나 OSX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https://productforums.google.com/forum/#!msg/chrome/x-B5T7tnVuc/fTVGlzgfBgAJ



크롬 포럼에서는 Onedrive를 쓰면 CPU사용률이 100%로 치솟는 문제가 있다고 하면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요. 그 방법이라는 것이...



Edge나 IE11로 브라우저를 속이라는 것입니다.


아니...이건 뭐...???


코드상에서 Linux 혹은 Ubuntu라는 것이 나오면 특정 자바스크립트 코드가 바뀐다고 하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Prefetch형태로 자바스크립트를 구동하던 것이 Plain Text형태로 구동하면서 속도가 극악하게 느려진다는 것이 적당한 설명입니다.


근데 Prefetch라는 것이 리눅스에서도 잘 돌아가거든요. 그런데 리눅스는 어쩐일인지 Plain TEXT로 보여준다는 것이지요.


일부러 그랬다고 하기에는 애매한데 기분이 엄청 나빠지더군요. 일단 방법은 알려드리겠습니다.


크롬기준으로(파이어폭스는 웹오피스가 느려서 One drive 쓸 때에는 잘 안 씁니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User agent Switcher나 비슷한 확장을 설치합니다.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user-agent-switcher-for-g/ffhkkpnppgnfaobgihpdblnhmmbodake/reviews


그리고 오른쪽 위에 새로운 아이콘이 생기는데 이걸 누르고 Edge를 선택합니다. 그런다음 Onedrive에 접속하면 끝





실제로 기본 Agent일때와 Edge일 때의 시스템 성능을 살펴보면 화가 날 지경입니다.


기본 Agent(Chrome, Ubuntu)일 때 CPU사용률이 25%로 나오는데 이는 4코어짜리라 CPU0만 갈구고 있기 때문.


이쪽은 Edge Agent일 때 잠시 25%까지 올랐지만 금방 0%로 떨어졌다. 즉 이 쪽은 금방 일이 끝난다는 것.


실제로 Edge로 User Agent를 맞추고 웹오피스와 Onedrive 등 Microsoft 서비스를 써봤는데 굉장히 쾌적하게 굴러갔습니다. 이쯤되면 의도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짜증도 올라오는데요. 그냥 단순한 실수라고 믿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싫지도 않았는데 정나미가 좀 떨어지네요. Micro$of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