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한동안 가열차게 포스팅을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포스팅이 뜸해졌지요...


그게 말입니다......


갑자기 먹고 사는 일에 중해져서 한동안 블로그 관리를 못했었답니다. 최근 제 개인 컴퓨터를 켠 적이 얼마나 되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사실 이것저것 벌려놓은것도 많고 지금 해결 안 된 것 투성인데 해결이 전혀 안 되고 있습니다. 음...


일단 주말같이 한가할 때 몰아서라도 일을 진행해야겠지요.


제가 어떤 것을 벌려 놓았냐고요?


그건... 그 때 가서 터뜨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쉬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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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와 아무 관계 없는 괜한 소리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10년전에 여러분들이 했던 미래 모습에 관하여 상상 해본적이 있으신가요? 10년 에는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속에서 어느새 세상에 나와버린 물건도 있고 아직도 연구소에서 만들어지는 것도 있으며 아직 우리 상상에 머물고 있는 그런 물건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우리가 살게 될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사실 그런 미래는 영화나 소설, 각종 매체를 통해서 생각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봤던 영화중에서 인상 깊었던 영화는 이것입니다.


정말 명작이다. SF영화에 관심이 없어도 이 영화는 몇 번 들어봤을 것이다.


 톰 아저씨의 대단했던 바로 그 시절(물론 지금도 톰 아저씨는 대단하지만)저에게 충격을 줬던 영화입니다. 미래를 예측해서 범죄자를 미리 잡는다는 내용의 명작이지요. 하지만 저를 비롯한 공돌이들은 영화 내용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에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영화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투명한 스크린에서 특별한 장갑을 끼고 이런저런 동작을 통해서 조작을 하는 장면입니다. 너무 멋지고 너무 근사해서 눈을 떼지 못했지요. 심지어 작 중에서 주인공이 장갑을 끼면서 "난 이때가 가장 좋더라" 라는 대사를 하는데 저라도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대단한 슈퍼컴퓨터를 조작한다는 느낌을 줬다고 할까요? 저 장면을 보면서 감탄하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2002년 개봉작이고 그 당시에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지금 보면 그냥 그럴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저런 물건이 나와버렸거든요. 심지어 현실의 물건이 더 좋습니다.

2개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동작을 인식하는 바로 그 물건 키넥트 입니다. 심지어 이거 슈퍼컴퓨터나 메인프레임에 연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게임용입니다. 물론 본업인 게임용으로 쓰이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다른 용도로 엄청나게 활약 중입니다.


영화에서는 장갑을 끼고 장갑을 낀 손가락만 동작을 인식했지만 이 물건은 장갑도 필요없고 그냥 맨몸이면 알아서 동작을 인식합니다. Microsoft에선 동작 인식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Wii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이 영화에 영향을 적게나마 받았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https://ko.wikipedia.org/wiki/%ED%82%A4%EB%84%A5%ED%8A%B8)의 참고 문헌을 보시면 이 것 가지고 별의별 연구를 엄청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요즘은 모션 캡쳐 장비를 대신하기도 하더군요.




사실 마이너리티 리포트 말고도 공돌이 가슴에 불을 지핀 영화는 또 있지요.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주인공부터 공돌이인 슈퍼히어로 영화 아이언맨입니다. 일단 만화가 원작이라서 비현실적인면도 있지만 공돌이 관객들은 저 슈트에 관심을 엄청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작중에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슈트의 손파트로 잡아뜯어 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비슷한 물건이 있기는 합니다.


강화 외골격이라고 의료용과 산업용으로 많이 연구되고 쓰이는 중입니다.

하지만 아이언맨 개봉 이후 강화외골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연구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서 아래 같은 물건을 만들고 있지요.

군사용 강화외골격인데 어마어마한 무게의 군장을 메고 걸어다닐 수 있도록 만든 물건입니다. 아이언맨 영화 초반에 비슷한 물건을 토니가 만드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현재 물건은 사람에게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지만 뇌파 인식이나 신경계연결등의 연구를 통해서 사람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그런 로봇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건 의료 쪽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미 물건이 나와서 착용한 사람도 많습니다. 이것이 더 발전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로보캅1은 명작 로보캅2는 걸작 로보캅3는 평작 정도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로보캅을 보고 "입만 살았다"라는 사람도 있었다.

그건 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인간과 로봇이 결합되었을 때의 모습이라면 이렇지 않을까요? 하지만 요즘에 나오는 물건은 저런 육중한 강철 덩어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하지만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공돌이는 여기에 꽂혀서 헤어나지 못했습니다.



역시 아이언맨에서 나온 AI인 자비스입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농담도 할 수 있는 그런 AI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훌륭한 AI가 나온 영화는 많지만 자비스가 공돌이 가슴에 불을 지핀 이유는 정말 사람같다는 느낌을 주는 AI여서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우린 알고 있지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AI가 현실에 왔다는 것을 말이지요.

Apple의 Siri를 써보신 분은 생각보다 대화가 그럭저럭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겁니다. 물론 아직도 헛소리를 하거나 엉뚱한 대화를 하지만 점점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대화가 자연스러워지고 요즘은 농담도 잘 하더군요.


시리같은 물건이 자비스 수준의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생각을 갖추는 시기가 온다면 아이언맨을 보면서 저런 구닥다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의 모습을 그린 옛날 영화도 있습니다. 작중에선 미래였지만

시간이 지나 미래가 어느새 와버리고 말아 버렸지요. (심지어 2017년 시점에선 과거...)


백투더퓨처 시리즈. 이 영화는 지난 2015년 재개봉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내용중에 2015년 미래로 가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이 영화에선 2015년에 날아다니는 자동차들이 있었는데 우린 지금 2017년에 살고 있고 그딴 것 따윈 없다는 것을 아주 잘 알지요. 하지만 영화에 나왔던 호버 보드는 만들고 있습니다. 




영화하곤 좀 다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요. 뉴스 영상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여기서도 영화 백투더퓨처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백투더퓨처가 상당히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 말고도 정말 많은데 인간형 로봇인 터미네이터나 무선조종 인형이 인간을 대신하는 써로게이트, 안드로이드들이 등장하는 블레이드 러너도 공돌이 가슴에 불을 지른 영화이긴 한데 이쪽은 암울한 미래를 그리다보니 생각보단 언급이 잘 안 되네요.


극장가서 본 영화 중에서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영화. 때려 부수는 액션은 둘째치고 배경과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정말 심오하다.

이것 말고도 정말 수많은 영화들이 지금의 모습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그리고 있지요. 그런데 너무 많아서 어떻게 더 말을 할 수가 없네요.


하지만 이런 SF영화들을 보면서 미래를 상상하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저런 말도 안되는..."같은 소리는 하지 말자고요. 왜냐하면 어떤 사람에겐 "저거 잘하면 만들 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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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유입 키워드의 대다수가 어째....


다 스타크래프트네요.


이제 리마스터 버전도 나오고 이슈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것인지는...


아무튼 뭐 좋은게 좋은거지요 뭐.


스타크래프를 Wine 1.0시절부터 굴렸던 사람으로서 도움이 많이 되어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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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화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한국어에 맞게 무언가를 편집해서 만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은 한국어화보다는 한글화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지요. 어차피 한글이 한국어를 표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글자이고 의미상으로 틀린 것은 없기 때문에 둘 다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다보니 저는 한국어화라는 표현이 더 편해진 탓에 한국어화라는 말을 계속 쓰게되더군요. (그래서 몇몇 페이지에 한국어화라는 표현으로 된 글이 꽤 있습니다. 보통 검색을 잘 못 들어오시더군요.) 그러므로 한국어화란 표현과 한글화란 표현을 혼용해서 쓰더라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컴퓨터가 전문가만의 영역이던 시절에는 한글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한글로 된 문서를 만들기 위한 수준이었고 이외에는 한글 표현에 대해 그렇게 생각을 안 했었지요. 하지만 개나소나 컴퓨터를 사용해야 하고 또 그렇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21세기 현재, 한국어 인터페이스는 해당 소프트웨어 판매에 영향을 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나마 메시지들이 한글로 나와서 초보자들도 쓸 수있었다고 하는 한글 MS-DOS

일반 최종사용자(End-User) 입장에서 어떻게든 쉽게 사용하기 위해선 모국어로 된 UI가 필요했고 그에 대한 것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사실 2017년 현재 30대 중반에서 40대까지 컴퓨터 종사자의 말을 들어보면 영어를 알지 못하면 컴퓨터를 쓰는데 지장이 많았고 사전과 컴퓨터 책을 같이 끼고 컴퓨터를 사용했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fdisk같은 걸로 파티션 작업이라도 할려고 하면 어휴...라고 하시더군요.)지금의 컴퓨터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비교하면 진짜 격세지감일지도 모르지요. 그만큼 컴퓨터는 어려운 물건이었고 그렇게 만든 주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한국어 인터페이스의 부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윈도우 시대부터는 당연히 한글판 윈도우를 쓰게됐고 또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DOS 시절에는 한글판이 있었음에도 한글이 배척받기도 했었습니다. 다름아닌 Hbios(위의 스크린샷에서 보이지나요?)등을 통해 한글을 표현했는데 이런 한글 표현을 위한 드라이버가 가뜩이나 확장하기엔 비싼 메모리를 잡아먹었고 당시 컴퓨터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이런 메모리조차 아까워했었기에 한글 바이오스를 로드를 막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었습니다. 네, 결론은 돈 문제였습니다.


이런 현상들로 인해 당시에는 한국에서 만들었음에도 한글로 된 인터페이스가 없는 프로그램도 많았고 한글로 된 파일 명은 읽지 못하는 등, 문제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진 한국에서 컴퓨터는 쓰는 사람만 쓰는 물건이었고 그나마 쓰는 사람들은 또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호환성 문제로 영문 UI를 선호했기에 그 당시에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사용하던 그 때 그 시절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컴퓨터? 우선 영어부터 배워!"


하지만 2017년 현재 시대는 유니코드시대가 되었고 전세계의 모든 문자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영문UI를 쓰나 한글UI를 쓰나 메모리크기 차이는 거의 없을 정도로 메모리의 크기가 어마어마해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는 컴퓨터의 대다수는 한국어 UI를 가지고 있습니다. 뭘 써도 차이가 없다면 편한게 더 좋은거니까요.


2017년 현재 지금은 영어를 몰라도 컴퓨터를 쓰는데에 크게 지장이 없고 일반적인 업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에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은 누구나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용어 문제가 걸리기는 하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현재 컴퓨터의 상황을 글을 읽음으로서 알아낼 수 있거든요.


역으로 말하면 영문판으로도 아무런 문제없이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모국어가 한국어라면 한글판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는 겁니다. 가끔 번역이 뭐같아서 영문판이 더 나은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그런 몇몇 사례를 제외하면 한글로 써 있는 화면을 볼 때 훨씬 피로가 덜 밀려오는(?)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접근성을 향상 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면 이게 곧 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어째서 한국에서는 아래아 한글이 그렇게 많이 쓰일까요? 전세계적으로 워드프로세서는 MS-WORD가 꽉 잡았는데 말이지요.


그건 아래 스크린샷을 직접 보시지요.

한글 2.1 출처는 http://oldpc.tistory.com/19


DOS용으로 나온 MS-WORD 5.5의 스크린샷 출처는 https://winworldpc.com/product/microsoft-word/5x-dos

위쪽은 DOS시절의 한글2.1이고 아래는 MS-WORD 5.5입니다. 보이시나요? 둘 다 마우스는 사용 가능했고 MS-WORD 쪽이 비디오 카드를 좀 구린 것을 써서 색상이 촌스러워서 그렇지 문서 작성하는데 지장이 없는 워드프로세서입니다.


누가 봐도 한글을 택하고 싶지 않나요? MS-WORD의 UI가 구려서 그렇다고요?


그러면 이건요?


출처: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tcfc2349&logNo=220412158623&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출처 : https://winworldpc.com/product/microsoft-word/95

기능도 비슷하고 UI도 비슷한 버전입니다. MS-WORD 95 (당시 한글판의 번역이 되다 말았음)와 한글96입니다. 어떤 것을 쓰시고 싶은가요?


당연히 한글로 된 프로그램을 쓰고 싶겠지요. MS-WORD는 한글보다 못하지도 않지만, 당시의 접근성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MS-WORD가 한글에게 시장에서 밀려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MS-WORD가 한국어로 나오는 이 시점에도 이런저런 상대적인 장점이 부각되어서 한글의 위세는 당당하지요.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긴 합니다만...)


결국 프로그램의 한국어화는 한국에 살고 있는 이상 자신이 편리하게 하기 위해, 그리고 쓰고 싶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누구나 쉽게 쓰기 위해서 쓰는데 겁먹지 않기 위해서 그런 것이란 의미입니다.


전자 제품을 더럽게 못쓰는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이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리뷰란 입니다. 이곳의 리뷰란을 보다보면 바보들의 행진인 경우가 많은데


"영어라서 1점 깎았습니다."

"영알못이라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쓰라는거야"

"프로그램이 꺼지지 않아요. 무슨 메시지가 뜨는데 작동하지 않아요."


라고 쓰여있는 약간은 한심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면 이런 사람도 스마트폰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의 시스템 자체가 한국어로 잘 만들어져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어를 몰라도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저런 영어로 나오는 앱만 아니면 말이지요.


바보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무언가를 설계할 때에는 Fool Prrof 라고 하는 것을 고려해야합니다. 이것이 무엇이냐면, 바보도 쓸 수 있게 해야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래 사진인데 우주왕복선을 싣고 이동하는 화물기의 사진입니다.


여기에는 재미있게도 이런 내용이 쓰여져 있습니다.

"우주왕복선을 여기에 붙이시오. 주의 : 검은색이 아래임"


"설마 우주왕복선 같은 것을 만드는 그런 놈들이 우주왕복선의 위 아래도 구분 못 할까봐?" 라고 생각하신다면 "세상은 넓고 바보는 많다." 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당연히 저 문구는 농담일 가능성이 다분하지만 그만큼 "최종 사용자들은 바보다."라는 생각으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21세기 현재는 바보들도 컴퓨터를 쓸 줄 아는 시대이기에 프로그램을 만들 때에 이것을 바보들이 사용한다고 가정을 해야합니다. 여기의 바보에는 당연히 영알못도 포함되고 기본적인 용어도 헷갈리는 바보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런 한국의 바보들에게 프로그램을 팔려면 당연히 한국어화가 필요하겠지요. 게다가 용어 번역도 어느정도 해 놓아야 합니다. 한번 파일(이건 딱히 대체 단어가 없습니다.)메뉴를 열었는데 "세이브", "로드", "엑시트" 이렇게 적혀져 있다고 해봅시다. 참 편하고 좋겠네요. 이건 바보가 아니라고 해도 어리둥절 하겠지요? 이쪽은 만든 쪽이 바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외로 상용 프로그램 중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번역 한 경우 그렇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프로그램의 한국어화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위해서 하는 것이고 바보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편하게 쓰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프로그램들의 한국어화는 모두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언어 쪽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해당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한번 번역을 위한 기술지원 요청을 해보세요. 싫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2017년 7월 현재 UKUI와 CDemu의 한국어 번역이 소스 트리에 등록되어 제 이름이 박혀 있는 기분 좋은 순간입니다. (다음에는 Playonlinux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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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ore.steampowered.com/app/431960/Wallpaper_Engine/




지금 스팀에 올라와서 말 그대로 상당히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움직이는 배경화면으로서 상당히 리소스도 적게 먹고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10년전에도 비슷한 것은 있었습니다. 사실 윈도98에도 (말많고 탈많은 물건이었지만)Active Desktop이라 해서 HTML을 배경화면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검색창을 만들어 넣는다던가(98년에 그랬습니다. 지금 스마트폰의 있는 그것을 말이지요)통째로 웹페이지 하나를 넣는다던가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출처 : http://toastytech.com/guis/win98.html Windows95는 확장을 설치한 이후부터 Windows98은 설치하자마자 이런 짓거리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 기능의 큰 문제로는 가뜩이나 부족한 메모리를 엄청나게 처먹는다는 것에 있었고 지금이야 메모리 부족은 거의 없으니 상관은 없어졌지만 HTML을 쓴다는 것만봐도 아시겠지만 구리디구린 IE 엔진을 사용했기에 (물론 당시에는 IE 엔진이 그나마 나았지만)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Canvas태그가 없었기 때문에 동영상 배경이나 애니메이션을 넣으려면 <embed=~~>를 써서 WMP 플러그인이나 Flash를 써야 했는데 아시다시피 WMP도 어마어마하게 성능을 처먹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쓰레기였지요. (특히 Flash는 CPU사용율을 계속 잡아먹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바탕화면에서 나름 바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핀리해지면서 은근히 사용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이러한 기능이 가젯이라는 이름으로 생기면서 HTML 방식은 굳이 필요가 없어졌지요. 그리고 2010년대 들어와서야 개량이 제대로 된 IE 엔진으로 뭘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다시 Wallpaper Engine이란 이름으로 돌아온 이러한 프로그램을 보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세상이 많이 좋아졌구나 싶기도 하고 결국에는 여기까지 왔구나 싶기도합니다.


사실 안드로이드에 라이브 월페이퍼가 생기면서 예견된 일이기도 했지요. 



그러면 말입니다. 리눅스는 어떨까요? 리눅스는 Xwindows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배경화면부터 윈도우 매니저까지 모듈화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해당 모듈만 잘 쑤셔넣어주면 그만입니다. 즉! 훨씬 쉽다는 의미입니다.


애초에 Openbox시스템을 쓰는 곳에서 Conky를 배경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Conky도 사실 프로그램의 일종인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되는 것이지요. Conky외에 제대로된 배경화면을 원한다면 feh라는 뷰어를 쓰면 되는데 feh는 사실 말 그대로 그림을 보기위해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리눅스에서 많이 쓰는 mirage나 EyeofGnome, gthumb 같은 툴이란 의미입니다. 그냥 이것을 배경으로 깔아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리눅스에선 움직이지 않잖아....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xwinwrap이란 프로그램이 프로그램 자체를 배경으로 깔아버립니다. 



위의 영상이 2008년도 영상입니다. 주 영상은 당시에 큰 혼란(?)을 몰고 왔던 Compiz지만 여기에 배경화면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배경화면에 화면보호기를 깔아버린건데요. 원래 화면보호기도 프로그램이니 그것을 배경으로 대용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만드는건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일단 xwinwrap은 https://github.com/lrewega/xwinwrap 여기서 소스코드를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신 환경에서 호환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건 뭐....삽질하다보면 되지 않을까요?


일단 이것만 정상적으로 돌아와도 Wallpaper Engine 부럽지 않을 것 같네요. 근데 이거 왜 안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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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ordev.tistory.com/131


AMD의 GPU를 사용할 때 오픈소스 드라이버에서 Overdrive 기능을 활성화 하는 방법을 올린 글입니다.


커널 4.5 이상에서 성공했고 실제로 성능향상을 어느정도 체감해서 좋다고 올린 글이었습니다.


글의 날짜를 보시면 2016년 8월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해당 글을 보신분을 없으셨을 겁니다.


왜냐하면 멍청하게도 "공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간만에 블로그 글 정리하면서 둘러 보고 있는데 비공개로 되어있는 글 중에서(비공개로 되어있는 글이 의외로 좀 있습니다. 확인이 덜 되었거나 더 쉬운 방법이 나타나서 이제는 쓸모없다고 판단된 글들이지요.) "이게 왜 비공개지?" 하는 글이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그 당시 저는 자주 배탈이 나곤 했는데 아마도 글을 쓰다가 화장실로 달려갔던듯 합니다. 그리곤 나중에 마저 쓰고 공개한다고 해놓고 까먹고 있다가 이제서야 발견한겁니다.


네...... 원인은 급똥이 문제였습니다. 멍청하게도 6개월간 묻어두었다가 오늘 급하게 공개를 했습니다. 당시에 커널4.8이 나왔던 시기지만 지금은 안정커널이 4.11....


뭐...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됐지요. 2~3년 뒤에 알았으면 뭐가 얼마나 달라졌을지...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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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은 한글윈도가 발매되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한양폰트에 의뢰하여 만든 글꼴입니다. 즉 대한민국에 윈도95란 것이 발매되고 시장을 점유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제일 많이 쓰인 글꼴이 됩니다. 일단 기본 한국어 인터페이스가 이 글꼴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고 Windows의 기본 글꼴이기 때문에 아무런 저작권 문제없이 각종 문서에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저작권이 Free인 것은 아니고 Windows의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윈도95가 발매되던 당시에는 640x480가 주력 해상도 취급을 받던 시절입니다. 이 당시에는 VGA해상도라고 따로 이름을 붙였고 1024x768은 XGA라 해서 모니터에서나 볼 수 있는 해상도 취급이었습니다. 당시에 1024x768해상도는 글씨가 작다고 불평불만이 많았다고 합니다. 굴림글꼴은 이때의 해상도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글꼴로 비트맵방식을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지금과 같은 벡터글리프 방식을 사용했다면 컴퓨터 성능이 남아나지 않았을겁니다. 실제로 한글 윈도95와 영문 윈도95는 성능차이가 눈에 보였었고 한글 윈도95는 요구 메모리가 영문판의 2배를 요구했습니다. 원인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한글 글꼴 때문이었지요.


상황이 이 모양이었기 때문에 고해상도의 비트맵을 사용하거나 벡터글리프는 사용할 수 없었고 Bold와 Italic체를 따로 만들어 넣을 수 없어서 Fakebold라 불리는 글꼴 변형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굴림글꼴은 당시 어쩔 수 없었던 성능상 문제와의 타협이었던 것이지요.


시대는 변하고 변해 2000년대 초반 WindowsXP가 발매되고 유니코드가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그 전에는 아스키코드를 기반으로 남는 공간에다 글꼴을 할당하는 방식을 사용했기에 국가설정마다 글꼴을 읽는 방법이 달랐습니다. 지금도 많이 보이는 괡괩체가 그것입니다. 하지만 유니코드는 국가설정 관계없이 전세계의 모든 글꼴을 표현할 수 있었고 그에따라 모든 언어를 표현할 수 있게끔 해당 글꼴들을 모두 기본으로 넣어야 했습니다. 이 당시부터는 한글 사용을 위해 굳이 한글판 윈도를 설치할 필요는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영문판을 쓰던 사람들도 한글이 나오게 되면 자연스럽게 굴림으로 표현이 되어 한글이 깨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굴림이 영문폰트에 비해 너무 못생겼다는 것입니다. 시대가 HD시대가 되면서 도트가 눈에 띄게 되어버렸는데 고해상도에서도 예쁘게 표현되는 영문글꼴에 갑자기 투박한 한글폰트가 나오면 비교가 될 수밖에 없지요. 한글판 사용자들은 영문이나 한글이나 굴림을 표현되어 이를 못 느꼈지만 영문판 사용자들은 비교가 너무 된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굴림글꼴 자체가 저해상도에 맞춰져서 만들어진 탓에 지나치게 가늘게 만들어졌고 AA따위는 당연히 없었으며 AA도 적용이 제대로 안 되니 힌팅? 그런것 따윈 없었던 것이지요. 즉, 글꼴이 너무 많은 탓에 고해상도 고려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상황을 보던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WindowsXP후속작에 새로운 한글글꼴을 넣기로 하고 맑은 고딕이라는 새로운 글꼴을 산돌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합니다. 그리고 기본 인터페이스에 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WindowsXP의 후속작인 WindowsVista는 말그대로 망해버렸고 WindowsXP는 그대로 장수만세를 외치며 생명을 연장하게 됩니다. 물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XP용 맑은 고딕을 함께 배포했지만 귀찮은 것을 싫어하던 이용자들은 그런것이 있는줄도 몰랐지요. 게다가 맑은 고딕을 설치한다고 한들 기본 인터페이스가 굴림이니 별다른 차이를 못 느꼈고요.


이렇게 굴림이 한글글꼴에 여기저기 사용되면서 그 폐해가 드러나게 됩니다. GUI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은 특정 인터페이스를 제외하곤 GUI의 글꼴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시스템의 글꼴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000년대 유니코드시대가 오면서 전세계의 모든 글꼴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WindowsXP이후에는 시스템폰트만으로도 전세계 글꼴을 표현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구닥다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당당하게 "굴림"글꼴을 사용하게 하드코딩을 했고 굴림글꼴이 없으면 폰트가 깨지게되는 그런 UI병신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됩니다. (현재진행형으로 일본이 아직도 이따위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만약 일본산 프로그램중에 MSMincho가 없다고 오류를 뿜는다면 100% 이따위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국어 사용자라면 당연히 "굴림"글꼴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만약 시스템폰트를 쓰게 했다면 WindowsVista이후로는 맑은 고딕으로 나오게 되었을 것이고 깔끔한 인터페이스가 가능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WindowsXP가 너무 오래사용되면서 "굴림"을 지정하고 만든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졌고 지금도 골칫거리입니다.


우분투에서 Wine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했을 때 우분투의 인터페이스 글꼴과 동일한 글꼴로 표현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이드라인을 잘 준수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시스템폰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우분투의 시스템 폰트를 받아와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특정폰트를 지정한다면? 그 폰트가 없는 곳에서는 ☐ ☐ ☐ 로 표현되어 글씨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이 때 해결방법은? 해당폰트를 설치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아니면 그 다른 폰트를 그 폰트라고 대체하거나요.


하지만 아직도 굴림을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은 많이 있고 그냥 한국어라고 "굴림"을 지정해버리는 경우가 아직도 있습니다. 그냥 시스템폰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지정하는 것일까요? 그나마도 맑은 고딕도 아닌 구닥다리 굴림을 말이지요. 사실 저는 굴림이 굉장히 싫습니다. 서울남산체나 나눔바른고딕같은 꽤 예쁜 글꼴도 있고 NotoSans같은 가늘면서도 고해상도에서도 읽기 좋은글꼴도 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위해 굳이 Gulim.ttc파일을 설치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군요.


P.S https://gigglehd.com/zbxe/13364057

여기에 보시면 그냥 gulim.ttc 파일을 분해해서 나눔고딕과 다른 폰트로 대체한 후 다시 짜맞춰서 넣음으로서 굴림을 대체해버립니다. 사실 우분투에서 굴림사용은 EULA가 거슬렸는데 이름만 굴림으로 해버리고 사용이 자유로운 글꼴로 대체한다면 해당 문제가 사라질 것을 보입니다.

굴림 - 나눔고딕

굴림체 - 나눔고딕코딩

돋움 - 나눔바른고딕

돋움체 - D2 Coding


이렇게 하면 나눔글꼴로 완전 대체가 가능 할 것 같습니다. 바탕체나 궁서체는 따로 지정하는 경우가 적으므로 신경을 크게 안 써도 될 것 같고요. 빠른 시일내에 이름만 굴림이고 내용물은 나눔글꼴인 gulim.ttc파일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저부터 제 시스템에서 굴림을 쫓아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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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무슨짓을 했냐고 하신다면 먹고살려고 발버둥 쳤다고 밖에는 말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라고 해도 그게 결국 먹고 살게 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결국 발버둥에 그친다면...?


아무튼 그렇고 그런 발버둥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먹고 살만은한데 이러면 언젠가는 굶어 죽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아직까진 희망은 있으니 그렇다고 해둡시다.


최근 Python가지고 이런저런 장난을 또 치고 있었습니다. 이 장난의 결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제대로 올릴 예정인데 Python이란 언어가 재미있으면서도 선택의 기로에 섰다는 기분이 다분히 들고 있습니다.

사실 Python 홈페이지(https://www.python.org)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두 가지 버전을 구할 수 있지요. Python 2.7과 Python3.x입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Python2와 Python3로 나뉘어진 셈인데 Python2는 2.7버전을 끝으로 더이상의 업데이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것도 2010년이었네요. 하지만 그 이후로도 2.7은 계속 쓰였고 아직까지도 2.7을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꽤나 있습니다. 사실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닌게 Python3는 초기에 엄청 느렸습니다. 벤치마킹을 하면 Python2가 20%~50%정도 더 빨랐거든요. Python2와 Python3는 사실 겉으로보면 거기서 거기지만(80%정도 코드 재활용이 가능했습니다.)내부는 완전히 달라져서 Python3는 현대의 패러다임에 맞춰서 설계를 다시한 물건입니다.


이후 Python3는 2017년 지금 현재 상당한 성능개선이 이루어졌고 현대 하드웨어에 맞추어서 만들어졌으므로 Python2.7에 비해 효율도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Python3초창기에 질렸던 사람들이 2.7을 고수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Python3의 개선점이 알려지며 많이 3.x로 교체가 이루어졌고 유명라이브러리는 3.x가 당연히 지원이 되고 있지만 문제는 개인 혹은 사내에서 사용하는 라이브러리가 아직까지도 2.7로 만들어져있는 경우가 많아서 2.7을 보안업데이트를 제외한 기능업데이트는 없다고 밝힌 지금까지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Python이 제일 많이 쓰이는 곳은 어딜까요?

당연하게도 각종 서비스용 서버프로그램입니다. DB를 sqlite를 쓰고 Python으로 DB관리를 하면 굉장히 쉽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모든 웹과 온라인 서비스를 Python으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서비스들이 2.x로 작성된 경우가 많아서 python3로 못 넘어간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여러가지를 들 수 있지만 제일 큰 문제는 비용문제입니다.


사실 python2에서 python3로 넘어가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코드의 80%가 재활용이 가능하고 대다수 라이브러리가 3.x호환이 되게끔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서 약간의 노력만 하면 Python3로의 전환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Python2기반의 서비스를 Python3로 전환하면서 몰랐던 버그가 발생할 수도 있고 (python2와 달리 python3는 무조건 유니코드기반이라 cp949를 기반으로 짰으면 고생길이 열리게 됩니다.) 충분한 테스트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비스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에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럴거면 일단 2020년까진 버티기로 버티고 그 다음 Python3로 넘어가도 늦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것으로도 보입니다. 


사실 테스트? 조금 시간들이고 비용을 조금만 들이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디버깅제대로 안 하고 서비스하다가 망한 것이 어디 한 두가지입니까? 원래 디버깅은 모든 개발에 필수코스입니다. 그건 서비스를 하는 중에도 이루어져야합니다. 그럼 지원기간까지 버티다가 전환하는 것은요? 우리는 WindowsXP를 떠올려야합니다. WindowsXP는 연장지원 2년을 통해 일종의 유예기간을 가졌지만 전환을 늦게하는 바보짓을 하는 바람에 한동안 혼란을 겪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NPAPI지원도 크롬에서 지원을 끊겠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이를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크롬의 NPAPI지원코드가 완전히 삭제되고 나서야 부랴부랴 PPAPI로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엉망이라는 느낌입니다.)


Python2.7의 지원기간은 3년정도 남았습니다. 생각보다 길다고 느끼실지도 모르지만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갑니다. 그리고 Python3의 성능이 Python2보다 더 좋아졌음이 밝혀진 지금 이젠 성능핑계도 댈 수가 없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2.7을 고수하시겠다면...?


당신은 그저 과거의 향수에 젖어 현재를 보지 못하는 늙다리일 뿐입니다. 개발자가 늙다리같은 생각에 빠져있다면 그 프로젝트는 이미 망한 프로젝트인 것이지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프로젝트 이제는 Python3로 시작해주세요.


P.S 우분투도 그동안 라이브러리 문제와 일부 프로그램 때문에 Python2.7을 기본탑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6.04이후로는 기본 탑재프로그램들이 Python3.5를 지원하고 있어서 Python2대신 Python3.5를 기본 탑재했습니다. 물론 Python2.7을 설치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장소에서 python2.7이 사라질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가 되면 python명령은 python2.7이 아닌 python3를 실행하는 명령이 되겠지요.


P.S2 업데이트가 굉장히 빠르기로 유명한 Arch는 python명령을 쓰면 Python3가 실행된다고 합니다. 버전업도 빠르기 때문에 무조건 최신버전이 뜨는 것이지요.

만약 아치를 쓰시는 분이 계신다면 터미널에서 python --version 명령을 쳐보세요.


P.S3 사실 이 글은 제 자신한테 하는 말입니다. Python으로 장난을 치는데 저도모르게 Python2스타일로 코딩을 하고 있더군요. 무의식적으로 Python2가 손에 너무 많이 익어버린 것 같습니다. 나름 의식하고 코딩을 하고 있지만 익숙함에서 나오는 그것은 정말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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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모르겠지만 설정이 또 꼬였습니다.


대체 뭘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분투를 새로 설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쩐지 최근 크롬 실행 속도가 엄청 느려졌다 싶었는데 스케쥴러가 바뀐것인지 예전 성능이 안 나옵니다. Xanmod 탓인 것 같아서 예전 커널로 돌렸는데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네요.


일단 /home 파티션 백업하고 새로 밀어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config 폴더와 .steam .PlayonLinux 등의 폴더는 조심히 다루고


새로 재설치하면서 다시 시스템을 차근차근 구축해야겠습니다.



업데이트하기 귀찮아서 일부러 장기지원버전을 선택했는데 그냥 16.04 버리고 17.04 설치할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통 원인은 PPA, 유료 바이너리 프로그램(한글, MATLAB 등)이 원인이라고 하니까 조심히 다루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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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munity.liquidsky.tv/t/seoul-datacenter-all-servers-are-currently-full/30041


넵. Liquidsky서비스의 한국 서비스가 결국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네트워크 장비 문제라고 하는데 그 말인즉슨 KT가 범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고정IP를 서비스하는 통신사는 국내에서 KT가 유일합니다.)


그동안 있었던 버그의 정체는 정말로 서울 서버의 사망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를 대신할 도쿄서버는 아직 멀쩡한 것으로 보이지만 무슨일인지 도쿄서버로 설정을 하면 홍콩서버로 들어가는 것으로 봐서 도쿄 서버도 정상은 아닌 듯 합니다.


게다가 홍콩서버는 현재 접속 폭주로 인해 접속 자체가 불가능할 지경입니다.


일단 캘리포니아 서버에 하나 계정을 파두긴 했는데 캘리포니아까지 핑이 100ms이상 되기 때문에 이 쪽은 원활한 게이밍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금 대기 순번이 아직 안 와서 사용이 불가능한데(캘리포니아, 워싱턴 DC, 프랑크 프루트 서버는 대기를 받는 중입니다.)


지연율 5ms였던 서울 서버가 이렇게 사라졌군요. 다른 서비스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충전했던 금액은 그냥 매몰비용 처리해야겠습니다.



비슷한 서비스로는 https://www.sixa.io/ 이곳이 있지만 요금은 착한반면 지연율이 생각보다 안 좋습니다. 뭐 Liquidsky의 서울 서버가 멀쩡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처참하지만 그래도 써보겠다고 하신다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일단 TryOut을 해보고 다시 리뷰해보겠습니다. 가까운 서버가 싱가포르라니... 가까운 일본만 되었어도 바로 이쪽으로 점프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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