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잘 모르지만 Wine 환경에서 Windows Media Player 관련하여 계속적인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Power Point인데요. 슬라이드에 동영상을 추가하려 들면 코덱이 없다고 난리칩니다.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인식이 안 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코덱이 자꾸 인식이 안 되나 봅니다. *.ax 형태를 밀어넣고 등록해도 안 되는 것은 안 됩니다.


그런데 오늘 이상한 것을 발견 했습니다.


일부 게임에서 동영상이 삽입되어 있는 경우 Windows Media Player관련 문제로 인하여 동영상이 재생이 안 되야 하는데 갑자기 정상적으로 동영상이 나옵니다. (다만 하드웨어 가속이 안 되는 관계로 프레임이 뚝뚝 떨어집니다.) 즉, 코덱이 인식되었고 비디오 렌더러가 작동을 했다는 의미인데...


winetricks를 이용해서 WMP9하고 devenum만 네이티브로 설치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프로그램은 동영상이 안 되더군요...뭐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스팀이 범인이었습니다.

스팀은 최근 스트리밍을 지원하기 때문에 LAVFilter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팀이 실행되면 동영상 인코딩을 준비하기 때문에 LAVFilter가 미리 시스템에 올라오게 됩니다. 그런데 Windows용 LAVFilter는 DirectShow를 사용하는데 스팀과 연결된 프로그램(게임입니다...)에서 DirectShow를 요청하자 스팀과 같이 올라와 있던 LAVFilter가 작동을 하게 되었고 WMV를 비롯한 동영상 코덱이 인식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혹시나 하고 Non-Steam게임을 돌려보니 이건 동영상이 안 나오네요.


대표적인 것이 BioHazard4인데요. 저는 패키지판과 스팀판 둘 다 있어서 이를 통해서 확인 했습니다. 스팀판은 동영상이 나오지만 패키지판은 동영상이 안 나오네요.


약간 어이가 없기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해진 것은 LAVFilter를 임의로 설치하면 Non-Steam게임도 동영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입니다. Powerpoint도 LAVFilter를 올리고 이를 쓰게 하면 동영상이 삽입될 수 있을듯 합니다! 이것만 되면 MSOffice가 Wine환경에서 완벽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다만...피곤하군요. 시간나는 대로 해봐야 겠습니다.


2015.1.14

...안되네요.

LAVFilter를 따로 설치해봤으나 동영상이 인식이 안 됩니다. PPT가 제일 중요해서 이를 써봤는데 안 됩니다.


뭐 디버거는 YV24니 NV24니 하는 코덱이 없다고 난리를 치는데 wine에서 구현이 안 되었거나 저부분을 무시하게 하는 패치를 하거나 해야 겠는데 전 못하겠습니다.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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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Ram이란 기술은 리눅스가 임베디드기기에 올라가던 시절에 생각했었고 2010년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가 미친듯이 성장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룬 기술 중 하나입니다. 즉 2015년 현재 zRam은 상당히 나온지 오래된 기술중 하나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zRam은 램드라이브 스왑 파티션이라고 생각하면 의외로 간단합니다. 물론 그와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램드라이브를 보통의 스왑파티션으로 잡으면 상당히 병맛납니다. 하지마세요.)


리눅스는 윈도우의 그것과 같이 메모리가 모자르면 디스크를 메모리처럼 사용하기 위해 스왑을 시도합니다. 그 덕에 메모리가 부족하면 무시무시하게 늘어지는 데스크탑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스왑을 안 쓸 수는 없었습니다. 당장 메모리가 없는데 일단 지금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나마 종료하려면 그나마도 메모리가 필요했으니까요.


zRam은 이 생각을 뒤집고 다르게 생각한 기술입니다.

"프로그램의 사용량을 판단해서 잘 안 쓰는 메모리는 압축해 두는 것은 어떨까?"


사실 리눅스는 잘 안 쓰는 데몬이나 프로그램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당장 cups만 봐도 프린터를 안 쓸 때는 굳이 돌아가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Windows의 Printer Spooler 서비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수동 모드로 되어있지요.) 1시간에 한번씩 체크하는 업데이트 서비스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구요. 그런데 이 놈들은 전부 메모리에 올라앉아서 아까운 메모리를 쳐묵쳐묵하고 있습니다. 요새 컴퓨터에 워낙 성능이 좋으니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아까운것은 아까운 겁니다. 저 데몬들이 메모리를 잡으면서 발생하는 전력소모도 상당히 아깝습니다.

이럴 때 zRam은 저 잘 쓰이지 않는 메모리들을 압축해서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램 한쪽 구석에 쑤셔넣어버립니다. 이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고 사용자가 느낄 수도 없기 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지는지 사용자는 전혀 눈치를 챌 수 없습니다.

 특히 어마어마한 자동화 스크립트와 데몬이 기본으로 굴러가는 우분투는 데비안같은 배포판에 비해 메모리 사용량이 상당히 높습니다. 2GB이하의 메모리를 지닌 하드웨어는 우분투가 상당히 버거울 지경입니다. 이때 zRam을 활성화한다면 상당한 성능향상을 꾀 할 수 있습니다.


만약 8GB이상의 메모리를 장착한 PC라면 굳이 zRam은 필요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상당히 애용되었는데 요즘 스마트폰은 괴물이 많은데다가 최적화기술이 많이 발전되어서인지 zRam이 빠지고 추세입니다. 하지만 3년만 지나면 구형이 되는 이 시대에 zRam은 커스텀롬에서 빠질 수 없는 기술 중 하나입니다.


말만이렇게 주구장창해봐야 소용없고 한번 zRam을 써보셔야 아시겠지요?


우분투 14.04이후에선 아주 간단하게 zRam을 쓸 수 있습니다.


sudo apt-get install zram-config


이렇게 zram-config을 설치해주시면 zRam의 설정은 끝입니다. 

궁금하시면




이렇게 zRam 블록이 추가되었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메모리 부족하신분은 이 설정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성능향상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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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에서 알파벳 사용권 이외의 사람들이 자국어를 입력하고자 정말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도 이와 다르지 않아 한글을 입력하고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왔습니다. 이는 Windows에서도 있었고 지금의 리눅스 환경에서도 있었습니다. Windows에서는 90년대만 하더라도 남극성이라던가 AsianSuite같은 것들이 쓰였습니다만 NT시대가 도래하면서 내부적으로 유니코드로 처리를 하게 되었고 기본 한글 입력기인 MS-IME 하나가 독보적으로 쓰입니다. (물론 새나루 같은 3rd-Party입력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리눅스는 누구 하나가 독점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덕에 한글입력기가 여러가지가 나와있고 어느 하나가 낫다고 말을 못하는 실정입니다. 그 중 가장 많이 쓰이는 리눅스의 한글입력기 3종 세트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나비(nabi)

2. 벼루(UIM-Byeoru)

3. 아이버스 한글(ibus-hangul)


우선 나비는 한국에 한국에 의한 한국을 위한 입력기 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나비는 다른 입력기와는 다르게 오로지 한국어와 영어만이 입력가능합니다. 다른 입력기는 입력 프레임워크위에 한글 입력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나비는 그 자체만으로 한국어 입력을 위해 만들어졌기에 일본어나 중국어의 입력에 관해 전혀 고려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2004년에 처음 만들어진 나비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한글 입력기여서 많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상당히 더디며 새로운 라이브러리에 대응이 느린 덕에 아치리눅스 같이 빠른 업데이트가 생명인 배포판에서는 상당히 골때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우분투의 Unity버그입니다. Unity가 나온지는 4년이 지난 지금도 입력기가 트레이에 들어가지 않는 버그가 있습니다. 하지만 LXDE나 MATE환경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이외에도 QT5대응이 늦어져서 QT개발자들이 다른 입력기로 많이 넘어갔습니다. 여러모로 참 인력난에 시달리는 입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벼루는 일본에서 개발된 UIM프레임워크용 한글 입력 시스템입니다. 3종 입력기중에서 제일 오류가 적으며 호환성도 상당히 좋아서 보통 한글입력기를 추천하라고 하면 많이 추천하는 입력기입니다. 벼루 자체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아서 Windows의 MS-IME의 입력과 동일한 입력이 가능합니다. 특히 리브레 오피스와 크롬에서 악명을 떨쳤던 끝글자 버그를 해결해버려 상당히 점유율이 높습니다. 지금은 다른 입력기도 해결한 버그지만 벼루가 제일 먼저 해결하여 상당히 선점 효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입력기에 비해 메모리를 많이 먹는 것은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UIM자체가 메모리를 많이 먹습니다.)


ibus는 우분투의 기본 입력 시스템으로 쓰이기에 우분투와 상당히 궁합이 좋습니다. ibus프레임워크는 중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즉, 개발팀의 규모가 UIM이나 나비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피드백도 빠르고 업데이트도 상당히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업데이트가 빠른만큼 버그가 상당히 많아서 한국어 사용자들에게 상당히 이미지를 많이 깎였습니다. 리브레 오피스에서 끝글자 버그라는 버그를 거의 7년 넘게 갖고 있었고 한영전환이 자유롭게 되지 않아서 수동으로 전환하는 삽질을 하게 되는 의외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또 그만큼 사용자층이 두껍다보니 다른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은 매우 좋습니다. 특히 Wine환경 같이 입력기의 호환성이 애매할 때는 그냥 ibus를 이용하면 한글 입력에 큰 문제를 안 일으킵니다. 무엇보다 입력기의 커버리지가 상당해서 전혀 생각지도 못한 언어도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입니다. 다만, 한국어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적은 탓인지 한글쪽은 입력기의 문제가 해결이 잘 안 되는군요.(한국은 워낙 피드백이 적어서 7년넘게 버그가 해결이 안 된다거나 합니다.)


무엇을 쓰던지 상관은 없습니다만, 결국 한국어를 입력하기 위해서 어떤 입력기를 사용하던지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UIM은 고사양용이며 ibus는 한국어에 한해 버그가 참 많습니다. Nabi는 업데이트가 늦습니다. 자 그래서 여러분들은 어떤 한글입력기를 쓰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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