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Office(이하 MSOffice)는 Microsoft의 밥줄이자 모든 사무실 사람들의 적이고 또한 친구입니다.

사무실 직원들을 구원하고 또 구렁텅이에 몰아넣는 프로그램모음이지요.


사실 제가 우분투를 많이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도 여기에 있습니다. MSOffice는 당연히 여기저기에서 쓰이며 심지어 초중고 학교에서도 쓰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거 못쓰면 컴퓨터 못쓰는 거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이지요. 하지만 우분투는 MSOffice가 없습니다. 대신 LibreOffice라는 훌륭한 대안이 있기는 합니다. 문제는 LibreOffice가 MSOffice와 호환성이 2%부족하다는 것입니다.



LibreOffice는 MSOffice에 견주어도 훌륭한 오피스 슈트이며 실제로 업무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어? 그냥 ODP,ODF,ODS같은거 쓰면 안되나?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네, 사실 Open Document 포맷을 쓰면 됩니다만, 다른 회사나 관공서와 작업을 하려고 들면 다들 ppt, xls(뭐 이건 크게 문제 없습니다. VBA만 안 쓰면 잘 읽힙니다.),doc, hwp 등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이를 읽어서 써먹고 또 이 포맷으로 보내줘야 합니다.


그런데 LibreOffice로 이를 읽으려고 하면 일단 레이아웃이 와장창 깨지기도 하고 심지어 못 읽어내고 뻗기도 하는 등 참 답답하지요.


그렇다고 해서 ODF등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요. 나 때문에 더 고생을 시키는 것도 한계가 있는데다가 보통은 제가 을의 위치이니 그냥 입다물고 작업해야 합니다. 어휴.


그나마 최근 구글 드라이브를 도입해서 작업하는 회사가 늘어난것은 다행히 호재라 할 수 있습니다. 동시 작업이라는 편의성 때문에 일부 업체에서는 구글드라이브를 결제해서(!!!!)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이러면 저도 참 편하지요. OpenDocument포맷도 잘 읽히는데다가 수정사항이 필요하면 저를 그냥 초대해 주기만하면 됩니다. 그러면 저는 그냥 웹브라우저에서 수정해주고 나면 끝입니다.


하지만...이건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 업체 이야기이고 대다수 업체는 그냥 MSOffice+HWP입니다. 리눅스는 레이아웃이 깨지는 것을 감안해서 작업을 하던지(그런데 MS포맷으로 export하면 또 깨집니다!!!) 그냥 포기하고 가상머신에 윈도를 올려서 MSOffice를 깔던지 해야 서로 얼굴 붉힐일이 없어집니다.


Excel은 그래도 큰 문제가 없지만(이는 Google Drive나 LibreOffice나 같습니다. 그냥 줄 맞추는 용도면 모를까 레이아웃을 중시 여기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Powerpoint나 Word는 레이아웃이 깨지면 참 눈물 납니다.


그런데 최근 Microsoft의 행보가 약간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더니 크롬웹스토어에 Microsoft Office의 웹앱을 올려놓았습니다. 사실 옛날부터 쓰여왔던 OneDrive(있는줄 아는 사람은 드물지만)에 일부로써 들어있었던 온라인 오피스인데요. 이를 크롬에 웹앱화 시켜놓았더군요.


doc나 docx나 이 웹앱을 이용하면 별 삽질없이 열릴 것이다! hwp....는 이제는 정말 모르겠다. 뷰어만 믿고 가는거다!!!


pptx파일의 레이아웃이 안 깨진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웹에서 작업한 결과물은 폰트가 한정적이라는 것. 하지만!!!어차피 기본폰트가 아니면 레이아웃 깨지는 것을 각오 해야하니까 더 낫다!



사실 구글독스같은 웹오피스의 일종이라 크롬이 아니라 파이어폭스나 미도리 같은 일반적인 웹브라우저에서도 다 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크롬 웹스토어에 올렸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즉, 크롬북이나 크롬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MSOffice의 노예(?)로 부리고자 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IE는 어차피 버린자식이고(실제로 윈도우10에서 퇴출되고 새로운 녀석이 탑재됩니다.) 크롬의 점유율은 상당하니 이 사용자들을 MSOffice로 끌어오고자 했다는 느낌이 다분합니다. 괜히 Office가 Microsoft의 밥줄이 아닙니다.


그렇다는 것은 웹브라우저가 실행되는 모든 환경에서 이 MSOffice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동안 MSOffice에서 만들었던 파일을 다른 오피스슈트에서 읽었을 때 생긴 와장창 깨지던 레이아웃, 사라지는 그림과 일부 문장들, 이상하게 바뀌는 Bullet Point 등 호환 문제로 골치를 썩이던 문제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그동안 제가 몰랐던 것은 Microsoft가 홍보를 영 안해서 그런것이고 저 또한 검색능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나니 리눅스를 쓰면서도 MSOffice사용처와 협업이 엄청 편해지네요.


Word야 우리나라에서 찬밥이니 일단 넘어가고, 제일 중요한 Powerpoint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cel은 아시다시피 LibreOffice나 Google Drive로도 호환이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MSOffice가 아니어도 잘 되더군요. 그러니까 결국 Powerpoint가 제일 중요하다는 이야기!

어쨌거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크롬스토어에서 웹앱을 깔면 크롬 앱런처에 익숙한 Microsoft Office의 아이콘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OneDrive앱도 같이 설치해주셔야 편합니다. 왜냐하면 OneDrive에 올라간 파일만 읽을 수 있어서 파일을 읽으려면 OneDrive에 올려주셔야 합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Microsoft계정이 하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윈도를 하나 이상 갖고 계신다면 Microsoft계정은 다들 하나 씩 있으실테니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없어도 기존 이메일 계정으로 하나 만들면 그만입니다.


Onedrive에 ppt파일을 올리고 직접 파일을 열려고 하면 아래와 같이 뜹니다!!!


일단 이 부분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그렇듯이 내용을 읽어서 보여주는 역할입니다. 여기서 전체화면으로 놓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무엇보다 MSOffice에서 만든 모습 그대로인게 참 좋군요. 편집을 위해서는 "프레젠테이션 편집"을 누르고 Powerpoint Online에서 편집을 눌러줍니다. "Powerpoint에서 편집"은 여러분 데스크탑에 설치된 Powerpoint를 말하는 것인데 리눅스에는 그딴거 없으니까 넘어갑시다.


그러면 웹브라우저가 하나 더 열리면서...




데스크탑 Powerpoint와 거의 흡사한 웹 환경이 뜹니다!!!!!!! MSOffice에 익숙한 사람이 봐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에게 ppt파일을 넘겼을 때에도 레이아웃이 안 깨집니다. 즉, 리눅스에서도 이제 윈도의 MSOffice에서 작업한 파일을 넘기고 받는데 무리가 없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상당히 훌륭하지요.


그리고 아까 Microsoft계정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Microsoft에 가입하는 것은 무료이고, 가입과 동시에 OneDrive가 생성됩니다. 그러니까 무료로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쯤되면 무시무시하지요. 예전에 IE느낌이 들어서 약간 찜찜하기는 한데 일단 다른 회사와 같이 할 수 있는 업무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을 하나 찾은 듯해서 상당히 기분이 좋더군요. 심지어 OS를 가리지 않으니 더욱 좋고요. Microsoft가 간만에 시장 하나를 또 개척한 듯 합니다.


다만, 단점이 하나 있는데 인터넷이 구리면 작업속도가 구려집니다. 반응이 전체적으로 느려지는 통에 굉장히 답답해집니다. 그리고 단축키가 웹브라우저와 겹치면 안 되므로 그냥 안 먹힌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단축키를 자주 쓰시는 분들은 불편함이 크실 겁니다. 하지만, 리눅스에서 MSOffice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얼마입니까? wine으로 설치해도 완벽하지 않아서 어딘가 삐걱거려서 VM까지 이용하는 판국에 이거라도 감지덕지...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협업과 수정,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을 위해서 그런것이고 최종 인쇄용 결과물은 다시한번 말하지만 표준인 PDF!!!를 이용하도록 합시다. 그게 제일 뱃속이 편합니다.


사실 이 짓하는 것보다 OpenDocument포맷이 현장에서 쓰여야 제일 편하겠지만...


...그런데 HWP는 웹오피스에서 호환성이 어느정도 되는지 안 나오네요?...해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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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ARC란 좀 대단한 물건을 공개했었습니다. 크롬OS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돌릴 수 있게끔 만들어진 물건인데 크롬OS나 우리가 그냥 쓰는 구글 크롬이나 별 차이가 없기에 우분투나 윈도우에서도 얼마든지 ARC를 돌릴 수 있습니다.


우선 크롬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돌리기 위해서는 http://archon-runtime.github.io/ 여기에서 런타임을 받아서 크롬에 설치해야 합니다.


원하는 곳에 압축을 풀고 크롬에서 개발자 모드로 들어가서(이후로도 계속 개발자모드로 들어가야 합니다.


주소창에 chrome://extensions 으로 들어가면 여러분이 그동안 설치한 확장이 뜨게 됩니다.


그리고 오른쪽 위의 개발자 모드를 체크하시면 "압축 해제된 확장 프로그램 로드"가 활성화 되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곳을 누르고 압축 푼 폴더를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ARCon Custom Runtime이라는 확장이 설치됩니다.


이제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해 봐야겠지요? 물론 그냥은 어렵고... 여러분들이 가진 안드로이드 기기를 이용해주시면 됩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me.bpear.archonpackager&hl=ko

여기에 있는 Arcon Packeger을 이용해주시면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안드로이드앱을 크롬용 앱으로 변환해줄 수 있습니다. 물론 CRX타입이 아니라 아까 런타임같은 zip으로 내놓기 때문에 아까와 마찬가지로 임의의 위치에 압축을 풀고 "압축해제된 확장 프로그램 로드" 버튼으로 설치하게 됩니다.


현재 제가 해본 결과로는 간단한 앱은 상당히 실행이 잘 되는데 Arm용 코드가 들어간 앱이나 은행앱같이 보안 프로그램을 함께 실행하는 앱은 실행이 안 됩니다.(아쉽다...) 어쨌건 이렇게 확장을 설치하게 되면 크롬앱 메뉴에 안드로이드 앱들이 함께 추가되는 진풍경을 보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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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차피 이 블로그는 저의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활동이 상당히 더딘 블로그이지만 고맙게도 티스토리측에서 초대장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초대장을 배포해 드릴려고 합니다. 댓글을 달아주신다면 제가 검토후 초대장을 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에 적어주실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메일

당연히 티스토리에 가입을 위해서는 이메일 주소가 필요하고 이메일주소로 로그인을 합니다. 그런데 이메일주소를 안 적어주시면 저도 초대장을 못 드립니다.

2. 블로그 주제

개인적으로 리눅스/오픈소스 관련 블로그였으면 좋겠지만 제 블로그조차 정체성을 까먹는것을 감안하면(Long Live The Queen이 문제였습니다.) 어떠한 주제라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주제 만큼은 명확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저도 이런저런 정보를 얻어가기 편하니까요.

3. 이상입니다. 더 이상 필요없습니다.


초대장을 받으신 분들은 유령 블로그화나 불법 행위(저작권 컨텐츠 공유 등)는 하지 말아주시고 영양가 있는 멋진 블로그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에게 초대장 주신 분 아이디도 까먹었네요. 그 분은 여행 블로그를 원하셨는데 정작 만들어진 것은 우분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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