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일주일 넘게 포스팅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새 학기 들어가다보니 원래는 내년에 들어갈려고 했던 랩실과 대학원에 9월부터 갑작스러운 입학과 감금(?)이 되어버려서 그동안 관련 일 처리 문제로 여기저기 서류가 정신사납게 했거든요.


서류문제 해결하고 나니 이번에는 프로젝트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당장 추석 연휴 끝나자 마자 프로젝트 시작입니다. 이건 뭐 포스팅할 시간이 있을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은 포스팅하나 하나 하는데 이틀정도 소요되었는데 그동안의 포스팅 수준을 유지 하려면 좀 시간이 더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좋은 글이었냐고 하면....대답을 못 하겠습니다.)


사실 저의 계획은 이랬습니다.


올해는 블로그 포스팅 및 개인 연구로 한 해를 보람차게(?) 보낸다음 내년 부터 대학원에 입학해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차근차근 올라가서 국립생산기술연구소를 목표로 대학원 생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학부생 시절의 지도교수님 만났다가 그냥 납치(?)당해서 이번 학기부터 부랴부랴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블로그 포스팅을 안 한다는 것은 아닌데, 아마도 예전처럼 꾸준히 3~4일에 한 번씩 하는 것은 어려울 듯 합니다.  아니면 지금처럼 잡담 위주의 글이 올라올 가능성도 높습니다. 어차피 RSS등록해서 보시는 분들은 없으니 그 점은 안심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몇몇 분들은 이 블로그를 자주 찾아주시더군요.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꾸준한 포스팅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그냥 쉬는날에 몰아서 하는 수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무도 없으셨겠지만, 그동안 잠수탄 것도 아니고 저는 이렇게 살았습니다.


우선은...메리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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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스파크는 대학생/대학원생/전문학교학생 들을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는 서버용 윈도우나 Visual Studio 등을 학생 인증만 하면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윈도우도 임베디드버전을 산업용이기는 하지만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드림스파크에 학생 인증하는 법은 https://www.dreamspark.com/Student/Default.aspx 이곳을 보시면서 하시면 됩니다.


드림스파크를 이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무료로 쓸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MacOSX나 Windows만 정상적인 방법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것이 흠입니다. 

리눅스계열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다운로드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꼼수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Wine을 통하면 Windows로 인식이 되니까요. 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이 삽질을 일으키게 한 장본인은 바로 보안 다운로드 관리자(SDM)이란 놈입니다. 이 놈이 MacOSX와 Windows용으로만 만들어져 있습니다. (Microsoft제품이니 그러려니 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무슨 웹하드마냥(그래도 웹하드보다는 안전합니다.)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이용하라고 나온다!!!

SDM이란 놈은 사실 SDX파일을 이용해서 제품을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문제는 SDM이란 놈을 다운로드 받으려고 하면 리눅스에서는 pkg로 만들어진 MacOSX용 패키지파일을 다운로드 받게 됩니다. 하지만 리눅스에서 MacOSX용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Wine을 이용해서 굴릴 수 있는 윈도용 SDM이 필요합니다.


이를 얻으려면 현재 브라우저를 Internet Explorer로 속이거나 아니면 Windows용 Firefox나 Chrome으로 속여야 합니다. 이는 브라우저 확장기능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는 Firefox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s://addons.mozilla.org/ko/firefox/addon/user-agent-switcher/?src=ss

위와 같은 주소로 들어가면 바로 User Agent Swticher라는 확장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페이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부가기능을 설치하면?

User Agent Switcher 부가기능 설치페이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쓰는 중이다.


도구-Default User Agent 라는 메뉴가 생깁니다.

해당 메뉴에서 Internet Explorer 8을 선택하고 다시 드림스파크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를 시도하면 SDM_KO.msi(한국어의 경우) SDM_EN.msi(영어의 경우)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제 SDM도 설치 했으니 그 다음은 Wine에 웹 브라우저를 설치하는 일 입니다. 즉, 윈도의 브라우저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우선 윈도용 Firefox를 설치합니다. 윈도용 Firefox외에도 단순 윈도용 탐색기 프로그램(토탈커맨더나 7-zip 등)을 이용해서 SDX파일을 직접 실행 할 수도 있는데, 드람스파크 홈페이지에 직접 접속해서 다운로드 하기 편하도록 저는 Firefox를 설치했습니다.


저는 관리를 편하게 하기위해서 playonLinux를 이용했습니다.

PlayonLinux의 설치 버튼을 누른뒤에 Mozilla Frefox를 선택해서 Firefox의 윈도용을 설치합니다.




Firefox의 설치 자체는 정말 쉬우니 다 생략하고

설치를 다하고 나면 PlayonLinux에 Mozilla Firefox 항목이 생깁니다. 이 아이콘을 선택하고 구성버튼을 누릅시다.



그리고 Miscellaneous 탭으로 들어가서 Run a .exe file in this virtual drive를 선택한 후에 아까 다운로드 받은 SDM_KO.msi/SDM_EN.msi 파일을 선택하면 이제 SDM의 설치에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이 때 한글이 깨지게 되는데 스크린샷을 보시면서 진행 하시면 무사히 설치가 완료됩니다.



여기서 사용권 계약화면 바로 아래를 보자. 라디오버튼을 자세히 보면 왼쪽은 4글자, 오른쪽은 3글자이다. 정답은 왼쪽 - 동의 안 함 오른쪽 - 동의함 꼭 오른쪽 버튼을 선택하자.


이제 Internet Explorer를 설치하면 됩니다. Internet Explorer를 설치 할 거면 왜 Firefox 설치했냐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내가 해 본 결과 Internet Explorer로 다운로드 시도하면 이상하게 꼬이는 데다가 느려서 드림스파크 접속도 힘들 지경입니다. 그냥 Firefox를 이용합시다. Internet Explorer는 SDM의 구동을 위해 설치하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Internet Explorer 설치는 Install components 탭에서 바로 가능합니다.



Install Componenets 탭에서 Internet Explorer 8 을 선택하고 설치 버튼을 누르면 설치 스크립트가 실행됩니다.



이 때 중간에 언어를 물어 볼 것입니다만, Korean은 설치가 진행이 안 되므로 English를 선택합시다. 어차피 한국어로 설치를 해도 글자가 다 깨져버려서 설치하기 힘듭니다.



Internet Explorer 8 설치 화면입니다. 여기서 I do not want to participate right now를 선택합시다. 익스플로러의 개선을 위한 정보 전송관련에 도움을 달라는 것인데 Wine으로 돌리는데 방해를 했으면 방해했지 절대 도움 안 됩니다.



Install updates의 체크는 꼭 풀어버리도록 합시다. 굳이 설치시간만 늘어나는데다가 XP지원이 종료되면서 IE8의 지원도 같이 종료되었습니다. 굳이 업데이트한다고 해도 SDM구동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스템 재시작 버튼 눌러봐야 별 반응 없습니다  Restart later 버튼을 누릅시다.


이제 Internet Explorer의 설치도 끝났으니 이제 드림스파크에서 다운로드를 받는 일만 남았습니다.




PlayonLinux에 설치된 Firefox로 드림스파크에 접속을 합시다. 그리고 다운로드를 시도하면 SDM다운로드떄와 똑같은 페이지가 나오게 됩니다. 이번에는 SDX파일을 다운로드 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열기를 해주시면!!!

이제 드림스파크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해졌습니다!!!


드림스파크가 다운로드 속도가 좀 많이 늦기는 해도 임베디드 버전의 윈도나 서버용 윈도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네요. IDE계의 최강자인 Visual Studio도 상당히 좋고요. 물론 Visual Studio는 Only Windows라서 저에게는 별로 좋은 물건은 아니긴 합니다.


어쨌건 이제 드림스파크도 리눅스에서 이용 가능해 졌습니다. 드림스파크의 다운로드 속도가 상당히 느린 것은 그냥 켜놓고 자면 되니까 상관 없습니다.


어쨌건 저는 이제 Windows Embeded 버전이 하나 생겼으니 이것을 우선 VirtualBox에 깔아서 한번 이것저것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참에 Home Streaming 전용 Steam Mathine 하나 구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네요.
(Steam을 통하면 Windows머신에서 실행된 게임을 리눅스나 OSX에서 스트리밍해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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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istrowatch.com/



Distrowatch 의 첫 화면 굉장히 정신사납지만 이 첫 화면에 올라오는 배포본이 인기도 많다. 제일 중요한 다운로드 수는 오른쪽 아래에 있다. 1위는 Mint 우분투는 2위다.


Distrowatch란 각종 오픈소스 프로그램과 리눅스 배포판(사실 BSD나 다른 계열 OS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들을 비교 분석 해주는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보다 절대적인 영향력을 보이는 것이 배포판의 인기 순위인데요. 보통 이곳에서 메이저 배포본이라 하면 많이 다운로드 받고 사용자층이 두터운 것을 말합니다.


사용자 편의?

안정성?


이런 것은 분석하는 곳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패키지에 대해서는 올라오지만  해당 패키지의 질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 안 하더군요. 여기에서 제일 좋은 것은 업데이트 자주 되고 사람들이 많이 다운로드 받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이 업데이트가 자주 되는 것에 대해 제일 큰 피해를 본 배포본이 Debian입니다. 안정성을 위해 보수적인 노선을 택했는데 이것을 Distrowatch측에서 도리어 안 좋게 보는 바람에 한 때는 배포본 품질에 빨간불이 켜져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개선 되어서 적극적인 개발을 하는 배포본으로 뜹니다만, 배포본 성향을 생각하지않고 기계적으로 분석을 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던 것입니다. 데비안의 사용자 층이 우분투 출시 이후에 떨어진 것도 사실은 여기의 영향이 없지 않다고 합니다. (당시 우분투와 데비안의 차이는 거의 없었고 우분투에서 데비안으로의 전환도 가능했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우분투의 인기가 마구 올라갔는데 Distrowatch의 덕도 있다고 합니다.)


보통 리눅스를 추천할 때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어떻고 어떤 것은 어떻다고 말하기가 참 어렵지요. 막말로, 제가 우분투보다 루분투가 더 가볍고 쿠분투는 조금 무겁다. 이렇게 말해봐야 선택하는 사람 머리만 더 아플 뿐입니다. 어차피 리눅스 쓰려고 한다면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방법이 바로바로 나오고 포럼에 질문하면 답변이 후다닥 나오는 그런 배포판을 추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리눅스를 잘 안다고 해도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인터넷 검색이나 포럼 질문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매 한 가지니까요.(이는 윈도도 마찬가지이기는 합니다. 다만 워낙 사용자 층이 넓고 깊어서 대충 검색해도 해결책이 나오다보니 별 문제를 못 느끼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특유의 묻지마 기술지원도 한 몫 하고요.)


그럼 제일 사용자 층이 두터운 것을 추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 사용자 층을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여기 Distrowatch밖에 없네요... 이 Distrowatch의 1인자는 현재 Mint입니다. Debian이나 Fedora, OpenSUSE 등도 상당히 인기가 높고 포럼도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지만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네요. 사실 이렇게 된 까닭도 Mint가 잘 만들어져서 그렇기도 하지만 Distrowatch의 인기 배포판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분투 11.04의 Unity대란이 일어났던 시절 저처럼 다른 배포판을 찾아보던 사람들은 Fedora나 Debian등으로 넘어간 사람도 많았지만 당시 Mint가 2위였기 떄문에 Mint를 선택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한 반복입니다.)그리고 지금은 Mint가 우분투를 제치고 인기 순위 1위가 되었습니다.


결론은? 부익부 빈익빈입니다. 민트나 페도라 같은 상위권 배포판이 삽질하지 않는 이상 하위권 배포판들은 상위권 진입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리눅스 초보자에게 하위권 배포판을 추천 할 수는 없으니 하위권 배포판은 기존 리눅스 유저가 넘어오기를 기대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도 다 Distrowatch의 영향 때문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배포판들이 Distrowatch에 홍보 중이기는 합니다만, 그냥 그렇구나 수준으로 구경만 하게 됩니다. 혁신적으로 만들어서(MAUIOS처럼 Xorg대신 Wayland를 쓴다던가 Kali처럼 해킹툴을 내장(...)했다던가) 배포 되지 않으면 여기에 올라왔다고 순위에 올라가지는 못할 듯 합니다.


Distrowatch가 전체 OS시장에서 5%도 안 되는 곳에서도 영향이 이렇게 큰데 만약 리눅스가 전체 데스크탑OS의 10%이상을 점유한다면 이 사이트는 전쟁터가 될 듯 합니다. 그러기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미래가 올 때까지 Distrowatch가 살아있었으면 좋겠군요. 물론 그 때도 여전히 부익부 빈익빈 일 것 같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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