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서 데비안을 쓸 수 있게 하는 어플이 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cuntubuntu&hl=ko

이름은 Debian noroot

어? 왜 noroot가 붙었지? 라고 하시는 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한가지 말씀드립니다. 사실 안드로이드에서 리눅스 배포판을 쓰고자 하는 시도는 계속 있어왔습니다. 처음 성공한 것이 chroot를 이용해서 안드로이드에서 arm버전 배포판을 SDCARD에 설치. 커널을 제외한 나머지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특징으로는 X를 설치해도 VNC등의 원격조작을 사용하지 않으면 GUI를 쓸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chroot를 이용하기 때문에 당연히 안드로이드가 루팅이 되어야만 했고 시스템에 몇몇 프로그램이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관련은 당연히 설치되어있어야 GUI고 SSH고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어플을 이용한 방식은 조금 다릅니다. SDL을 이용해서 GUI를 바로 안드로이드 화면에 뿌립니다. 즉, 게임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그래픽 라이브러리를 데스크탑 구현에 쓰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우분투를 쓰게 해주었다는데 워낙 우분투가 버벅거려서 데비안으로 바꿔버렸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VNC로 GUI하던 방법에서는 워낙 VNC가 느려서 우분투를 이용하든 데비안을 이용하든 사용자경험은 거기서 거기였는데 SDL로 바뀌면서 차이가 생긴 듯 합니다. 아무튼 데비안+XFCE 환경이 설치되며 일단 아쉽게도 사운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을 이용한 프로그램이 따로 이용되고 있는 듯 한데 이것을 이용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오래된 스마트폰 웹서버로 사용하기

오래된 스마트폰은 루팅을 하던지 그냥 쓰던지 상관은 없습니다만 SDL을 사용하면서 GUI로 서버관리가 가능해 졌습니다. 아파치와 PHP를 설치하고 mariaDB를 설치하여 DB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웹서비스에 필수인 3가지는 설치가 바로 됩니다. 여기에 SSH를 설치하면 외부에서 커맨드를 이용해서 관리도 가능해집니다.

즉, 이런 식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1) 스마트폰에 Debian noroot 설치 및 실행하여 Debian 환경 구성

2) Debian 진입 후에 루트터미널 실행(XFCE환경이므로 메뉴를 누른뒤에 Application일 터치하면 Root Terminal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3) apt-get install ssh apache php5 mariadb

4) 위의 명령어로 ssh와 apache, php5, mariadb 설치

5) ssh를 위해 사용자 설정하기
adduser [사용자이름]

6) /etc/sudoers 를 수정하여 [사용자이름]이 바로 sudo 명령어를 쓸 수 있게 하십시오. 맨 아래줄에

[사용자이름] ALL=(ALL) ALL

이라고 적어주시면 됩니다.

7) 스마트폰의 꺼지지 않게 충전기를 꽂아둘 것. 와이파이가 꺼지지 않도록 설정할 것.

8) 이제 마음대로 웹서버를 굴려봅시다.

2. Gimp를 실행하여 타블렛 비스무리하게 사용하기

1) 문제는 너무 화면이 작은 것입니다. 하지만 근성이 있다면 할 수 있습니다.

2) Root Terminal 실행 후 apt-get gimp 명령

3) 메뉴에서 Gimp실행 참 쉽죠?

3. 리눅스용 게임 즐겨보기

1)물론 x86전용은 안 되고 3D게임도 잘 안 됩니다. 그냥 2D 게임을 한 번 즐겨봅시다.

4. Octave를 이용한 계산하기

Octave는 오픈소스로 만들어진 Matlab클론입니다. Matlab이 궁하신 분들은 Octave를 사용하여 계산이 가능합니다.

1) Root Terminal 실행

2)apt-get install qtoctave

3)QTOctave 실행 물론 그래프로 출력까지 가능합니다.


Debian이 설치됨으로써 가능한 것이 정말 많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을 다 썼다고 버리지 마시고 한번 기타 다른 용도로 활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번 약정 다 된 스마트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어주자고요.

,

사람들에게 "리눅스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라고 물어보면 100중 30정도는 "안다"라고 하지만, 사실은 리눅스가 그저 까만화면에 커서 깜빡이는 그런 텍스트기반의 OS인줄 아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리눅스 데스크탑의 점유율은 그저 1%남짓입니다. 

사실 이렇게 되어버린 원인 중 하나는 리눅스의 어마어마한 배포판의 수도 문제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고: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1/1b/Linux_Distribution_Timeline.svg

리눅스 배포판의 타임라인입니다. 2012년 기준이니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배포판이 만들어져서 배포되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떄문에 리눅스용 프로그램중 오픈소스가 아닌 경우 우분투나 레드햇 같이 메이저한 배포판을 제외하면 "동작하지 않도록 만든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동작하지 않게 만든 것이 아니라 라이브러리나 기타 다른 이유로 인하여 "동작하지 않은 것"에 가깝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한글2008입니다. 이제는 지원도 안 해주는 버려진 OS인 아시아눅스만이 한글2008이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우분투에서 동작하는 팁 들이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지만  우분투의 버전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아시아눅스와 차이가 생기면서 이것저것 문제가 생겼습니다.(다른 것보다 프린터 문제가 가장 시급합니다.) 한글과컴퓨터가 한글을 새로운 라이브러리에 맞춰서 다시 컴파일하면 되기는 되겠지만 그렇게 해 줄 리가 없겠지요. 만약 아시아눅스가 지금까지 개발되고 있었어도 한글2008이 우분투나 다른 배포판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시아눅스는 아시아눅스 나름의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배포판이니까요.

상황이 이러니 리눅스 용 상용 응용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한 실정입니다. Steam에서 리눅스용 게임을 상당히 많이 팔고 있기는 하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이마저도 리눅스용이라기 보다는 우분투용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Valve에서도 우분투에 최적화된 상태로 배포한다고 했으니까요. 페도라에서 Steam과 Steam 플랫폼의 게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영상이 보이지만 Valve의 공식입장은 아닙니다. 페도라와 우분투의 차이가 라이브러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작동하는 것이지 한글2008같이 차이가 벌어지면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리눅스 데스크탑의 실패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배포판의 다양함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습니다. 배포판이 다양하다는 것은 그만큼 개발할 때 테스트 장비가 많이 필요하고 개발비가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일이 안드로이드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는 그렇다고 개발비가 어쩌고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점유율이 상당히 높고 그만큼의 개발비가 회수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가 되는데 배포판의 다양함이 문제라고 한다면 우분투나 페도라 어느 하나의 배포판을 기준으로 개발하고 테스트하면 됩니다. (바로 위에서 예를 든 한글2008이 이런 식으로 개발되어졌고 그래서 지금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배포판에는 안 팔면 됩니다. 하지만 리눅스 데스크탑의 점유율은 다 합쳐봐야 1% 뿐. 돈이 안 되니까 개발비 운운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비가 회수가 안 되니까요.

이렇게 배포판의 파편화가 문제라고 했지만 리눅스의 장점도 또한 이 다양함이라는 것도 참 아이러니 합니다. 선택의 폭이 넓으니 이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OSX는 선택의 폭이 참 좁은 OS입니다. 오로지 애플하드웨어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는 오로지 OSX 본연의 것만 사용 가능합니다. 윈도우는 반대로 레거시 하드웨어까지 지원하는 괴랄함의 극치를 보입니다. 하드웨어의 선택이 상당히 넓으며 최근 윈도8의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안 든다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시작메뉴를 되살리기까지 합니다. 리눅스는 윈도와 OSX 어디에 가까울까요? 그리고 윈도와 OSX 어디가 더 성공한 OS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에 리눅스는 OSX보다는 윈도에 훨신 더 가까워 보이는데요. 결국에는 어느 한 배포판이 윈도 수준의 점유율을 먹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해결될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리눅스라는 것도 엄연히 말하자면 그저 커널의 이름일 뿐입니다. 저 수많은 배포판들을 보면 리눅스는 정말 많은 수를 가진 OS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하지만, 저건 그저 리눅스를 이용한 OS들일 뿐입니다. 흔히들 리눅스/윈도우/OSX 가 3대 OS라고 합니다. (데스크탑에 한해서 리눅스는 너무 적은 수준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리눅스는 그저 커널 이름일 뿐이고 각 배포판은 다른 OS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각각의 OS점유율이 정말 처참할 정도로 박살나 버리기는 하지만 각 응용프로그램을 어떻게 개발해야할 것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막말로 "안드로이드와 우분투가 같은 OS인가?" 이와같은 질문의 답은 모두 다 "아니오"일 것입니다.  같은 커널을 썼지만 다른 OS취급을 하듯이 우분투와 페도라도 다른 OS이고 우분투기반인 리눅스민트와 우분투도 다른 OS취급을 해야 할 겁니다. 이러면 파편화 때문에 리눅스는 망했다? 절대로 그렇게 생각 못합니다. 리눅스가 망한 것이 아니라 해당 OS가 망한것입니다. 왜냐하면 점유율이 바닥이라서 그렇습니다. 간단한 문제이네요.

아치리눅스, 우분투, 페도라, 오픈수세, 데비안, 기타 다른 리눅스 배포판들. 어느 하나의 배포판만이 성공해야 "파편화"라 불리우는 "OS난립"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는 절대로 될 수 없을 겁니다. 당연하게도 그것이 리눅스의 장점이니까요.

,

http://www.freeantennas.com/projects/template/

이 사이트를 보거나

http://www.binarywolf.com/249/diy-parabolic-reflector.htm

이 사이트를 보면 무선공유기에 반사판을 만들어서 무지향성인 공유기안테나를 지향성안테나로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일단 지향성안테나가 됨으로써 방향만 맞으면 최대 25%정도 성능향상이 이루어진다고 하길래 한번 만들어서 씌워보았습니다. 다만 저는 쿠킹호일이 아닌 알루미늄 테이프로 만들었고 3겹을 덮어주었습니다.

결과는....

차마 스크린샷으로 보여주지 못할 정도로 참담했습니다. 내가 실력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어디부터 잘 못된것인지... 다만 아주 약간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다만 이건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쯤되면 리플렉터보다는 그냥 안테나를 하나 새로 만드는 것이 나을 것 같군요. 아니면 공유기에 끼워넣어준 안터나가 원체 구려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만약 리플렉터장착만으로 상당히 성능향상이 이루어지신분이 있다면 댓글이나 트랙백을 부탁드립니다.

,